김진길 시인의 네 번째 시조집 『거미의 협상술』 열린시학정형시집으로 발간
― 역행과 순행의 변증법 정지윤 기자 200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진길 시인(동명대 교수)이 네 번째 시집 『거미의 협상술』(도서출판 고요아침)을 출간했다. 지난 2016년 세 번째 시집 『화석지대』(지혜 刊)를 출간한 지 7년 만이다. 김 시인은 서문에서 “헛되고 헛된 것을 좇느라, 성찰의 시간을 갖느라 제법 긴 공백이었다”며, “그 공백이 여백이길 바란다”고 고백했다. 시인의 말처럼 본업이 우선이었을 시기에 창작의 일선에서 잠시 물러나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작품세계가 한층 깊어졌다는 평이 들린다. 대전문화재단이 발간을 지원한 이번 시집에는 천강문학상 수상작 ‘봉홧불을 놓다’와 나래시조문학상 수상작 ‘쌍봉낙타’ 등 70여 편이 수록됐다. 이 가운데 30여 편은 지면에 발표되지 않은 신작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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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22.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