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입담과 사설이 서정성과 어우러져 펼치는 ‘낯익은 듯 낯선 풍경’
―강병철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격렬하고 비열하게』 작은숲출판사에서 발간 하린 기자 1987년 『신동아』에 시 「믿음을 위하여」를 발표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하여 40년 동안 치열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강병철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격렬하고 비열하게(작은숲)』를 출간했다. 시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냥 스치고 넘어갈 일도 반추하고 속을 끓이는 게 그만의 감성이다. 그런 성격과 기질이 그를 문학의 길로 이끌었으리라고 글벗 황재학 시인은 말한다. 삶의 굽이굽이에서 마주쳤던 질곡을 마음의 갈피에 여며두었다가 예민하고 디테일한 촉수로 불러내 되살려 내는 특장(特長)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인의 작업은 일상과 대한 연민에서 비롯된다. 그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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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8.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