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시in

고정 헤더 영역

글 제목

메뉴 레이어

미디어 시in

메뉴 리스트

  • 홈
  • 태그
  • 방명록
  • 분류 전체보기 (631)
    • 신간+뉴스 (200)
    • 현장+뉴스 (68)
    • 포엠포커스 (30)
    • 시조포커스 (91)
    • 잡지목차소개 (117)
    • 강좌 및 공모, 행사 (36)
    • 오피니언 (4)
    • 스페셜 집중조명 (16)
    • 젊은 시인의 시선 (2)
    • 포토포엠 (57)
    • 공지사항 (1)
    • 작은 서점 소식 (8)

검색 레이어

미디어 시in

검색 영역

컨텐츠 검색

포엠포커스

  • 김신영 시인의 시를 위한 편식2 _ 박완호의 「달팽이관」

    2025.07.03 by 미디어시인

  • 김신영 시인의 시를 위한 편식1 _ 나금숙의 「사과나무 아래서 그대는 나를 깨웠네」

    2025.05.29 by 미디어시인

  • 최병호 시인의 〈퀘렌詩아〉 2 _ 한백양 시인의 ‘왼편’

    2024.03.17 by 미디어시인

  • 하린 시인의 〈감동과 감탄〉 10 _ 김종해의 「늦저녁의 버스킹」

    2024.01.22 by 미디어시인

  • 최병호 시인의 <퀘렌詩아> 1 _ 진은영 시인의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2024.01.19 by 미디어시인

  • 하린 시인의 〈감동과 감탄〉 9 _ 김남조의 「심장이 아프다」

    2023.10.11 by 미디어시인

  • 하린 시인의 〈감동과 감탄〉 8 _ 송재학의 「불가능한 흰색」

    2023.08.22 by 미디어시인

  • 하린 시인의 〈감동과 감탄〉 7 _ 신미균의 「쥐약」

    2023.08.22 by 미디어시인

김신영 시인의 시를 위한 편식2 _ 박완호의 「달팽이관」

달팽이관 박완호 소리의 기억이 지워지는 달팽이의 몸속 길을 간다. 굴곡진 벼랑길 따라 보이다 말다 하는 글자들. 엉겁결에 서로를 놓아버린 시와 시인이 번갈아 허무의 가면을 쓰고 벗는다. 소리의 바탕은 어디나 젖어 있다. 슬픔의, 앙상한 뼈대를 건드리는 물소리는 늘 엇박자에 매달려 있다. 달-팽이, 라고 쓰니 빙빙 도는 하늘 아래 눈 귀 닫고 선 이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삭망을 끼고 도는 달-팽이의 도돌이표. 초승달에서 그믐달까지의 간극 같은, 아스라한 벼랑 사이 잠깐잠깐 떠올랐다 사라지는 길을 찾아가는 이의 옆모습을 본 것도 같다. ―『나무의 발성법』, 시인동네, 2025. -----오늘 시를 위한 편식은 박완호 시인의 최근 시집 『나무의 발성법』중 「달팽이관」이다. 박완호 시인이 서둘러 걸어간 곳은..

포엠포커스 2025. 7. 3. 22:19

김신영 시인의 시를 위한 편식1 _ 나금숙의 「사과나무 아래서 그대는 나를 깨웠네」

사과나무 아래서 그대는 나를 깨웠네 나금숙 사과나무 아래서 그대는 나를 깨웠네나무 아래 사과들은 해거름에 찾아오는 젖먹이 길짐승들의 것꿈에서 깨어도 사과나무는 여전히 사과베이비 박스 속의 어린 맨발은분홍 발뒤꿈치를 덮어 줘야 해쪼그맣게 접은 메모지에네 이름은 사과그러나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지을 때까지 지어 보려는파밀리아 성당처럼사과들은 공간을 만들고구석을 만들고지하방을 만들고삼대의 삼대 아비가 수결한 유언장 말미의 붓자국처럼희미한 아우라를 만들고,산고를 겪는 어미의 거친 숨결이사과나무 가지 사이로새로운 사과를 푸르게 푸르게 익혀 가는 정오쯤우리는 비대면을 위해 뒤집어쓴 모포를 널찍이 펼쳐서하늘을 받는다 하늘의 심장을 받는다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사과나무 아래서 그대는 나를 깨웠네』, 천년의시작, 202..

포엠포커스 2025. 5. 29. 08:36

최병호 시인의 〈퀘렌詩아〉 2 _ 한백양 시인의 ‘왼편’

낯선 일상이 평범한 시가 된 휴머니즘적 알레고리 최병호 한백양의 시들은 진솔한 일인칭적 진술이 압권이다. 일인칭의 진술들이 독자들을 사로잡는 것은, 진지한 태도 면에서 일인칭을 능가할 언어들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백양의 일인칭은 자기 내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 실패하고 있다기보다는 그것을 거부한다. 한백양은 자칫 진부하고 촌스러운 함정에 빠지기 쉬운 일인칭 화자를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관찰자로 부각하는 데 크게 성공하고 있다. 한백양은 일인칭의 화자를 매우 생산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그 존재 가치를 노출하지 않고 있다. 오직 이웃들을 바라보고 가장 효과적으로 대변해 줄 관찰자로서 일인칭 화자는 존재한다. “애정을 가진 대상들이라면, 그 대상들에 대한 것들은 하나도 놓치..

포엠포커스 2024. 3. 17. 12:55

하린 시인의 〈감동과 감탄〉 10 _ 김종해의 「늦저녁의 버스킹」

늦저녁의 버스킹 김종해 나뭇잎 떨어지는 저녁이 와서 내 몸속에 악기(樂器)가 있음을 비로소 깨닫는다 그간 소리 내지 않았던 몇 개의 악기 현악기의 줄을 고르는 동안 길은 더 저물고 등불은 깊어진다 나 오랫동안 먼 길 걸어왔음으로 길은 등 뒤에서 고단한 몸을 눕힌다 삶의 길이 서로 저마다 달라서 네거리는 저 혼자 신호등 불빛을 바꾼다 오늘밤 이곳이면 적당하다 이 거리에 자리를 펴리라 나뭇잎 떨어지고 해지는 저녁 내 몸속의 악기를 모두 꺼내어 연주하리라 어둠 속의 비애여 아픔과 절망의 한 시절이여 나를 위해 내가 부르고 싶은 나의 노래 바람처럼 멀리 띄워 보내리라 사랑과 안식과 희망의 한때 나그네의 한철 시름도 담아보리라 저녁이 와서 길은 빨리 저물어 가는데 그 동안 이생에서 뛰놀았던 생의 환희 내 마음속에..

포엠포커스 2024. 1. 22. 11:18

최병호 시인의 <퀘렌詩아> 1 _ 진은영 시인의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 객관화를 통한 치유의 공간과 사랑의 실천적 변증법 최병호 시인 문학 비평에서 역사 전기적 관점을 배제하고 텍스트를 중심에 올려놓고 비평해도, 온전하게 그것들을 걷어낼 수는 없다. 진은영의 시에서 이 점은 특히나 중요하다. 그것은 그가 철학을 연구하는 철학자라는 측면에서 더 중요하다. 시인 진은영 혹은 진은영의 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철학자 진은영이 쓴 시라는 한 겹의 필터를 가지고, 그의 시를 대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출발선에서부터 일정한 편견을 지닌체 시를 접한다면 진은영의 시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쉬클로프스키(V. Shklovscky)로 대표되는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의 관점대로 온전히 작품 안에서만 작품을 바라보려고 애썼다. 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이..

포엠포커스 2024. 1. 19. 17:01

하린 시인의 〈감동과 감탄〉 9 _ 김남조의 「심장이 아프다」

심장이 아프다 김남조 “내가 아프다”고 심장이 말했으나 고요가 성숙되지 못해 그 음성 아슴했다 한참 후일에 “내가 아프다 아주 많이”라고 심장이 말할 때 고요가 성숙되었기에 이를 알아들었다 심장이 말한다 교향곡의 음표들처럼 한 곡의 장중한 음악 안에 심장은 화살에 꿰뚫린 아픔으로 녹아들어 저마다의 음계와 음색이 된다고 그러나 심연의 연주여서 고요해야만 들린다고 심장이 이런 말도 한다 그리움과 회한과 궁핍과 고통 등이 사람의 일상이며 이것이 바수어져 물 되고 증류수 되기까지 아프고 아프면서 삶의 예물로 바쳐진다고 그리고 삶은 진실로 이만한 가치라고 ― 김남조, 『심장이 아프다』, 문학수첩, 2013. ------------- 김남조 시인의 시집 『심장이 아프다』는 삶에 대한 시인의 농익은 진맥으로 가득 차..

포엠포커스 2023. 10. 11. 23:28

하린 시인의 〈감동과 감탄〉 8 _ 송재학의 「불가능한 흰색」

불가능한 흰색 송재학 불쑥 흰색의 눈에 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수컷 곰이 배고픔 때문에 새끼를 잡아먹는 북쪽에는 남몰래 우는 낮과 밤이 있다 흰색의 목마름이 색깔을 지운다면 지평선은 얼음을 지운다 허기진 북극곰이 흰색을 삼키거나 애먼 흰색이 북극곰을 덮친다 얼룩진 흰색과 검은 흰색이 아롱지듯 겹치고 있다 솟구치는 선혈과 찢어지는 피륙마저 희고 붉기에 금방 얼어버리면서 흰색이 아니었지만 흰색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불가능한 흰색이 되고 만다 가까스로 흰색 너머 낮달의 눈가가 짓무르다면 유빙을 떠도는 드라이아이스는 유령이라는 단막극을 되풀이한다 용서를 구하는 북극황새풀이 흰색 앞에 엎드린다 사랑한 것들로부터 상처받는 흰색이다 흰색의 손과 내부가 서로 등 돌리고 있다 하루 종일 환하거나 어두운 여기 흰색이라..

포엠포커스 2023. 8. 22. 21:47

하린 시인의 〈감동과 감탄〉 7 _ 신미균의 「쥐약」

쥐약 신미균 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삼성문학상 공초문학상 김수영문학상 동인문학상 만해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오늘의작가상 이상문학상 동서문학상 백석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윤동주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맛있다 ― 신미균, 『길다란 목을 가진 저녁』, 파란, 2020. ------------------- 문학상이 점점 더 늘어나고, 문학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상금도 상향시키는 추세라 선정이 되고 나면 논란도 끊이질 않는다. 객관적으로 드러난 현상 몇 가지만 언급하겠다. 소위 말하는 인맥이 작용하는 현상(끼리끼리 문학상), 메이저 출판사에서 출간한 시집 위주로 선정되는 현상(메이저 출판사가 아니면 검토조차 하지 않는 곳도 있다.), 특정 문학 단체에 의해 특정 문학 단체 소속 사람에게만 주는 현상, 상을 서로 주고 받는 현..

포엠포커스 2023. 8. 22. 21:45

추가 정보

인기글

최신글

페이징

이전
1 2 3 4
다음
TISTORY
미디어 시in © Magazine Lab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메일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