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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문순 시인의 〈단시조 산책〉 43 _박화남의 「비운다는 것」

    2026.10.24 by 미디어시인

  • 파편화된 현대인의 실존을 직관적 언어로 형상화한 시편들

    2026.10.24 by 미디어시인

  • 고흥군, 2026년 제10회 송수권 시문학상 수상작 선정 발표

    2026.10.21 by 미디어시인

  • 객관적인 관찰과 따뜻한 연민이 만날 때

    2026.10.19 by 미디어시인

  • 이송희 시인의 〈時詩각각〉43 _ 유선철의 「지퍼」

    2026.10.16 by 미디어시인

  • 슬픔을 ‘현’을 통해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들

    2026.10.16 by 미디어시인

  • 아픈 대상들을 향한 특별한 애도의 방식과 연대 방식

    2026.10.16 by 미디어시인

  • 사물과 현상, 타자들이 가진 비의(秘意)를 명쾌하게 형상화한 시편들

    2026.10.16 by 미디어시인

표문순 시인의 〈단시조 산책〉 43 _박화남의 「비운다는 것」

비운다는 것 박화남 새들의 외투에는 주머니가 없어요 먼지 하나 담지 않고물기마저 털어내죠 오늘을 날기 위해서 뼛속까지 비워요 ―『북극곰이 내린다』, 시인동네, 2026. - ‘비움’을 생각하는 시기는 나이가 좀 지긋해졌을 때인 것 같다. 청춘기 그러니까 기회와 도전의 시기에는 남의 시선 따위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삶의 주도권을 가지려 욕심을 부리게 된다. 욕심은 성장과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남보다 우위를 차지하려다가 또, 더 많이 가지려다가 화를 당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비움의 중요성을 아는 때는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내고 난 다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의 화자는 새의 생태적 특성을 인간 삶에 비유하여 비움이 우리를 더 자유롭게 해 줄 거라는 ..

시조포커스 2026. 10. 24. 12:14

파편화된 현대인의 실존을 직관적 언어로 형상화한 시편들

―최경은의 첫 시집 『벽이 나를 만지기 시작했다』를 파란 출판사에서 발간. 김네잎 기자 2020년 〈한국NGO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최경은 시인이 첫 시집 『벽이 나를 만지기 시작했다』를 파란 출판사에서 발간했다. 최경은은 첫 시집을 통해 “외적으로 문명의 구조와 내적으로 인간 내면에 그어 놓은 경계 위에 있는 인류세를” 돌아보게 한다. “자본과 분열된 이성에 의해 사물화되어 가는 파편화된 현대인의 실존을”(권성훈 문학평론가의 해설) 직관적 언어로 형상화한다. 추천사를 쓴 하린 시인은 최경은이 첫 시집에서 “자신만의 시선으로 존재의 내적 의미를 포착하여 현존을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대상에 대한 예리한 시선과 더불어 항상 따뜻한 시선을 동반”시켜 독자들에게 “미학적 울림이 오래오래 머물”게..

신간+뉴스 2026. 10. 24. 12:08

고흥군, 2026년 제10회 송수권 시문학상 수상작 선정 발표

―본상 피재현 시집 『불투명 인간』, 남도시인상 김령 시집 『성냥은 상냥과 다르지만』,,올해의 젊은시인상 이예진 시집 『장르가 다른 핑크』 하린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제10회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 수상작으로 본상에 피재현 시인의 『불투명 인간』, 올해의 남도시인상에 김령 시인의 『성냥은 상냥과 다르지만』, 올해의 젊은시인상에 이예진 시인의 『장르가 다른 핑크』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흥군 송수권 시문학상은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이자 고흥 출신인 평전(平田) 송수권 시인의 문학세계와 정신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과 지역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15년 제정됐다. 올해부터는 (재)고흥문화재단이 위탁받아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 공모에..

현장+뉴스 2026. 10. 21. 22:40

객관적인 관찰과 따뜻한 연민이 만날 때

―최현숙 시인의 첫 시집 『첫사랑 관찰자 시점』 상상인 시선으로 발간 김분홍 기자 충남 금산에서 출생한 최현숙 시인은 2026년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발간지원금을 수혜 받았으며, 대전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첫 시집 『첫사랑 관찰자 시점』을 상상인 시선으로 출간했다. 최현숙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오래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시로 펼쳐 보인다. 사람의 표정과 사물의 움직임, 식물의 생장과 동물의 눈빛을 한 걸음 떨어진 자리에서 찬찬히 살피며, 대상을 쉽게 판단하거나 감정을 앞세우지 않는다. 객관적인 관찰의 시선 아래에는 살아 있는 존재들을 향한 따뜻한 연민이 흐른다. 「안스리움」에서는 꽃에서 삶의 번뇌를 읽고, 「짧은 휴가」와 「점묘화」에서는 병과 죽음 앞에 선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

신간+뉴스 2026. 10. 19. 12:19

이송희 시인의 〈時詩각각〉43 _ 유선철의 「지퍼」

지퍼 유선철 두 손을 마주 잡고 계단을 올라가지잠시만 삐끗해도 하루가 엉키니까 마지막 한 발짝까지조신하게 내딛지 살가운 눈빛으로 빈틈을 채워가며안과 밖의 경계를 확실히 그어주지 눈길을 피할 수 있게체온을 지킬 수 있게 손 놓친 한순간에 양쪽으로 분리되지하나란 그 느낌도 낯익은 착각일 뿐 몸피가 다 드러나고바람의 먹이가 되지 ―『가히』, 2026, 여름호. - 사방이 꽉 막힌 추위 속에서 몸을 감싸듯, 양쪽의 톱니가 서로 정교하게 맞물려야만 비로소 안과 밖을 가르고 체온을 지켜내는 하나의 면이 완성된다. 일상의 평범한 사물인 지퍼는 거친 세상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붙들어 매고 살아가는지 그 생존의 은유를 슬며시 내보인다. “두 손을 마주 잡고 계단을 올라가”는 것처럼, 이 맞물림의 과정은 혼..

시조포커스 2026. 10. 16. 13:21

슬픔을 ‘현’을 통해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들

―박선우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앵그르의 바이올린』 더푸른시인선으로 발간 하린 기자 2008년 《리토피아》 신인상으로 등단한 박선우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앵그르의 바이올린』을 더푸른시인선으로 펴냈다. 시집으로 『임자도엔 꽃 같은 사람만 가라』, 『홍도는 리얼리스트인가 로맨티스트인가』, 『하나님의 비애』, 『섬의 오디세이』, 『임자도 홍매화에 매혹되다』 등을 발간했으며, 제주기독문학상, 전북 해양문학상, 목포문학상 남도작가상, 계간지 우수작품상, 전라남도 문화상 문학부문 등을 수상한 바가 있다. 다섯 번째 시집 『임자도 홍매화에 매혹되다』에서 박선우는 뛰어난 역설과 섬세한 묘사를 통해 꽃을 살아 있는 실체로 감각하고, 홍매화·튤립·맨드라미·감자꽃·여뀌꽃·소금꽃 등 다양한 꽃을 매개로 ‘꽃의..

신간+뉴스 2026. 10. 16. 13:19

아픈 대상들을 향한 특별한 애도의 방식과 연대 방식

―이숨의 두 번째 시집 『그 불빛으로 일하러 간다』 걷는사람 시인선으로 출간 하린 기자 2018년 《착각의 시학》으로 등단한 후 시집 『구름 아나키스트』를 발간 한 바가 있는 이숨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그 불빛으로 일하러 간다』를 걷는사람 시인선으로 발간했다. 표제에서 느껴지는 다정하고도 맹렬한 감각처럼 노동자의 삶을 새롭고 예리하게 포착한 시편들이 매력적이다. 이때 노동이란 재화를 버는 행위만이 아니라 하루를 견디는 일을 포함한다. 시집 속에 등장하는 대상을 향한 애도의 방식도 특별하다. 시편에 등장하는 대상들은 모두 자신이 감당할 몫의 빛을 업는 존재들이다. 시인은 무게가 육신을 짓누르지 않도록 범죄 피해자를 추모하고, 고독사한 청년을 조명하며, 사라져 가는 남극의 펭귄들을 돌본다. 그..

신간+뉴스 2026. 10. 16. 13:05

사물과 현상, 타자들이 가진 비의(秘意)를 명쾌하게 형상화한 시편들

―박승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노을을 넘는 새떼의 자전거』 더푸른시인선으로 발간 하린 기자 2007년 《우리詩》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후 2013년 첫 시집 『맷집』을 발간한 바 있는 박승류 시인이 9년 만에 두 번째 시집 『노을을 넘는 새떼의 자전거』를 발간하며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다. 공백기가 큰 만큼 박승류 시인의 이번 시집은 진하고 묵직한 맛을 내포한다. 모티브와 시상의 발효과정을 거치고 문장과 시어 하나하나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언어의 문양들을 수놓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첫 시집 『맷집』에서 박승류는 인체를 통해 세상을 직관하고 비판하면서 개성적인 시 세계를 확보한 바가 있다. “시검객이 되어 날카로운 시어를 낚아 거미처럼 시의 집을” 창작하여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

신간+뉴스 2026. 10. 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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