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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문순 시인의 〈단시조 산책〉 42 _ 손상철의 「밥이 되는 철학」

    11:04:15 by 미디어시인

  • 포토포엠 _ 김숙영 시인 _ 투마더스(Two Mothers)

    10:51:14 by 미디어시인

  • 포엠포엠 2026년 가을호 표지와 목차

    10:41:56 by 미디어시인

  • 웹진 미디어시in 2026년 가을호 _ 표지와 목차

    2026.08.30 by 미디어시인

  • 이정은 시인 _ 얘야, 양을 세야지

    2026.08.24 by 미디어시인

  • 이미영 시인 _ 세족장에서

    2026.08.24 by 미디어시인

  • 윤문순 시인 _ 내게 멈추지 않는 고요가 있어

    2026.08.24 by 미디어시인

  • 박민교 시인 _ 이별을 위한 알레고리

    2026.08.24 by 미디어시인

표문순 시인의 〈단시조 산책〉 42 _ 손상철의 「밥이 되는 철학」

밥이 되는 철학 손상철 냉이 한 소쿠리첫차를 놓치지 말 것 잎 마른 파 한 단막차까지 버틸 것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자식 앞에서 울지 말 것―『접속사가 없는 하루』, 반전 동인 5집, 다인 숲, 2026. - ‘밥’이라는 주제를 던져 놓으면 눈물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 ‘食’ 밥은 ‘生’ 삶의 모든 것들과 관련되며 늘 가난했던, 그것을 견디며 세대를 이어왔던 부모님은 기쁨보다 슬픔으로 느끼는 게 ‘밥’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누구를 만나면 안부처럼 “밥 먹었니?”, “밥 한번 먹자”의 인사말을 나누게 되고, 하루를 살아가는 원동력을 “밥심”에서 얻기도 한다. 손상철 시인의 「밥이 되는 철학」에는 실제로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삶의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제목에서 ‘철학’이..

시조포커스 2026. 9. 6. 11:04

포토포엠 _ 김숙영 시인 _ 투마더스(Two Mothers)

투마더스(Two Mothers) 김숙영 나는 두 어미를 둔 새끼 고래다 고향은 한 곳이라고 했지만나의 고향은 수심이 다른 두 곳이었다 한 바다는 물살을 견디는 방법을 알려줬고남쪽 바다에서는 무녀리가 되지 않게오래 숨 쉬는 법을 배웠다 밤이면 두 어미 사이에 누워유성들의 고향을 헤아렸다 어느 어미에게도 기울지 않고바다 사이를 헤엄치며사랑에는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을눈치 빠르게 익혔다 어미들이 알려주지 않은 울음은폐에 스며들었다 슬픔이 가득 차야 할 때는물을 뿜는 분기로작은 허공에 흘러내렸다 ―《시인수첩》 2026년 여름호. 포토포엠 _ 김숙영 시인 _ 투마더스(Two Mothers) 포토포엠 _ 김숙영 시인 _ 투마더스(Two Mothers) - 미디어 시in투마더스(Two Mothers) 김숙영 나는 두..

포토포엠 2026. 9. 6. 10:51

포엠포엠 2026년 가을호 표지와 목차

포엠포엠 2026년 가을호 표지와 목차 포엠포엠 2026년 가을호 표지와 목차 - 미디어 시in@구독 신청 문의: 010-4563-0347www.msiin.co.kr

잡지목차소개 2026. 9. 6. 10:41

웹진 미디어시in 2026년 가을호 _ 표지와 목차

잡지목차소개 2026. 8. 30. 13:27

이정은 시인 _ 얘야, 양을 세야지

얘야, 양을 세야지 이정은 누가 더 오래 버티나 내기 할래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거니까 왜 피 맛을 자꾸 보는 거야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동화책 속에 양은 보이지 않고 헉헉거리는 방울 소리 다 지나가면 잔혹동화는 끝이 날까 양을 죽였어요, 아버지를 위해서 감탄사는 하나예요 죽어가는 양을 세야지 아버지 한 마리 ―이정은, 『평범한 세계』, 시인동네, 2023. 이정은 시인 _ 얘야, 양을 세야지 이정은 시인 _ 얘야, 양을 세야지 - 미디어 시in얘야, 양을 세야지 이정은 누가 더 오래 버티나 내기 할래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거니까 왜 피 맛을 자꾸 보는 거야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동화책 속에 양은 보이지 않고헉헉거리는www.msiin.co.kr

포토포엠 2026. 8. 24. 01:54

이미영 시인 _ 세족장에서

세족장에서 이미영 흙을 밟아본 적 있습니까 황톳길을 걷다 보면 갓난아이가 됩니다 이제 막 걸음을 뗀 것처럼, 발바닥이 감각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그 감각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처럼 발바닥의 감촉은 깊게 팬 발자국의 기억으로 모여듭니다 발은 발 위에 겹치고 발을 밀어내고 때론 발자국을 지웁니다 저 발자국 안에 있는 나는 몇 번째일까요 아스팔트를 걷던 발이 숲으로 들어왔습니다 함께 걷는 엄마는아버지가 돌아가신 그날부터 오늘까지 기나긴 몸짓입니다 흙 위에 찍힌 엄마는 한없이 작고 가볍고 마치 그 무게로 살아온 새의 발자국 같고 엄마가 걸어온 길은 검고 어두워서 문장이 되지 못합니다 왜 흙길은 사람의 일생을 그대로 탁본해 내는 걸까요 자칫 방심해서 발의 힘을 잃습니다 엄마는 길에서 나를 업고 가는 법을 ..

포토포엠 2026. 8. 24. 01:46

윤문순 시인 _ 내게 멈추지 않는 고요가 있어

내게 멈추지 않는 고요가 있어 윤문순 보랏빛 물드는 저녁 바다가 풀어낸 하얀 알갱이세상 빛나는 어느 곳에도 나는 있다 은은하게 퍼지는 황금빛 별들의 반짝임부드럽게 녹아드는 크림 빛 보름달 속삭임차창을 스치는 헤드라이트 생기 어린 질주골목을 따스하게 비추는 오래된 기억 같은 가로등에도나는 있다 깊은 바다처럼 침묵하며 고요히 숨 쉬는내 안에 숨겨진 수많은 빛 풀어내어그림 같은 세상을 만든다 마법처럼 새벽이 오기 전 어둠이 가장 깊듯조용히 품어 기다리는 그래서 더 빛나는나는 블랙이다―『우리는 그렇게 시간을 걷는다』, 상상인, 2025. 윤문순 시인 _ 내게 멈추지 않는 고요가 있어 윤문순 시인 _ 내게 멈추지 않는 고요가 있어 - 미디어 시in내게 멈추지 않는 고요가 있어 윤문순 보랏빛 물드는 저녁..

포토포엠 2026. 8. 24. 01:37

박민교 시인 _ 이별을 위한 알레고리

이별을 위한 알레고리 박민교 우수(雨水)의 비나도 흐르고 유리창도 흐른다 눈부신 물의 나라누구도 기억하지 얇은 눈꺼풀로 보이는 세상 등 돌린 뒷모습뒷모습의 안부가 기척이 아니기를 이중 창 안쪽우연과 기연을 섞어 나는 둥둥 떠 있었고복선에서 야뉴스까지울고 또 우는 눈물은 없었다 외면 외면외면을 외면하지 못하는 오후 5시 떠들썩하게 우물거리면서떠나야 했기에 떠난 거다 흐르는 물첨벙거리면서 건너라는 신호다―『공작도시』, 시에, 2025. 박민교 시인 _ 이별을 위한 알레고리 박민교 시인 _ 이별을 위한 알레고리 - 미디어 시in이별을 위한 알레고리 박민교 우수(雨水)의 비나도 흐르고 유리창도 흐른다 눈부신 물의 나라누구도 기억하지 얇은 눈꺼풀로 보이는 세상 등 돌린 뒷모습뒷모습의 안부가 기척이 아니기를 ..

포토포엠 2026. 8. 24.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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