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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호 시인의 〈어제 읽지 못한 시〉 8 _ 김선태의 「단짝」

    2023.04.13 by 미디어시인

  • 이기영 시인의 〈디카시 향기〉8 _ 최영욱의 「사랑」

    2023.04.13 by 미디어시인

  • 하린 시인의 〈감동과 감탄〉 6 _ 슬릿스코프 · 카카오브레인의 「오래된 집」

    2023.02.26 by 미디어시인

  • 김병호 시인의 〈어제 읽지 못한 시〉 7 _ 김용옥의 「익숙함에 대하여」

    2023.02.16 by 미디어시인

  • 이기영 시인의 〈디카시 향기〉7 _ 김영빈의 「氷魚」

    2023.02.07 by 미디어시인

  • 김병호 시인의 〈어제 읽지 못한 시〉 6 _ 이병국의 「우리가 다행이라고 여기는」

    2023.01.22 by 미디어시인

  • 하린 시인의 〈감동과 감탄〉 5 _ 나희덕의 「묻다」

    2023.01.20 by 미디어시인

  • 이기영 시인의 〈디카시 향기〉6 _ 황정산의 「갯벌은 살아있다」

    2023.01.17 by 미디어시인

김병호 시인의 〈어제 읽지 못한 시〉 8 _ 김선태의 「단짝」

단짝 김선태 다사로운 봄날 돌담 길을 늙은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가 꼬옥 팔짱을 끼고 서로 뭐라 뭐라 주고받으며 아장아장 걸어간다 순진무구의 시작과 끝인 저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이다 『짧다』, 천년의시작, 2022. --------------- 얼마 전에 광화문 한복판에 이 시가 걸렸다는 소문을 들었다. 좋은 시를 알아보는 맑은 눈이 세상에 가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겨울 이 시집을 전해 받고 단숨에 읽으며 밑줄을 그어 놓은 작품이어서, 퀴즈 정답이라도 맞춘 듯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이실직고하건대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 언뜻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당황했던 선명한 기억도 있다. 늙은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의 팔짱이라니. 어떻게 서로의 키가 맞을까 하는, 의심이 자꾸 기웃거렸다. “꼬옥 손..

포엠포커스 2023. 4. 13. 22:55

이기영 시인의 〈디카시 향기〉8 _ 최영욱의 「사랑」

사랑 니가 아무리 내빼봐라 내가 못 잡을 줄 알고 - 최영욱(시인) — ≪디카시≫ 2021년 겨울호 ----------- 맞아, 사랑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아. 하지만 사랑에 대한 열망이 없다면 우리 사는 세상이 아니, 삶이 얼마나 삭막하고 재미없을 것인가. 아무리 느리게 가더라도 결국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혼신의 힘으로 달려가게 되지 않겠는가. 하물며 그게 사랑이라면 말이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무리 세상이 달라져도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가슴 떨리게 하고 죽도록 집중하게 만드는 힘의 원천인 사랑! 가장 순도 높은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속 터지게 느린 속도로 어느 세월에 자신의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싶다가도 저 정도의 각오와 결단이라면 반드시 해낼 것이라..

포엠포커스 2023. 4. 13. 16:49

하린 시인의 〈감동과 감탄〉 6 _ 슬릿스코프 · 카카오브레인의 「오래된 집」

— 가짜가 판을 치는 시대, 우리들 눈앞에 있다. 오래된 집 슬릿스코프 · 카카오브레인 나는 오래된 집에 산다 생나무를 때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렇게 튼튼한 나무들 사이에서 이제는 주인을 잃어버린 집 나는 나무의 나이테를 세어보며 시간을 짐작한다 지붕은 비가 새지 않는지 도통 관심이 없다 아버지는 생전에 술을 좋아하셨다 할아버지는 평생 술을 담그셨고 아버지는 평생 술을 받으셨다 나는 아버지가 심어둔 나무의 가지를 하나씩 흔들어본다 시간을 알기 위해서는 가지를 아주 많이 펴야 한다 지붕의 이끼는 매년 풍화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술을 마시며 아버지는 자주 바람 속에 나무의 나이테가 없다고 노래하셨다 내가 이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겨울이다 겨울엔 누구나 집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 집에 살면서부터 나는..

포엠포커스 2023. 2. 26. 17:43

김병호 시인의 〈어제 읽지 못한 시〉 7 _ 김용옥의 「익숙함에 대하여」

익숙함에 대해 김용옥 모두 잠든 집안 밤 내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묵 빛 모서리 진 언저리 이제 안경을 쓰지 않고도 물병을 집어 들고 물컵을 채우고, 갈색 뚜껑을 열어 상비약을 찾고, 쌓여있는 책더미 켜 사이에서 읽다 만 페이지를 찾아내고, 나무탁자에 기댄 오래된 어둠마저도 친근하다 두께도 무게도 덜어내고 가볍디가벼운 바람으로 목이 늘어난 셔츠처럼 느슨하고 편안하게 경계를 넘어간다 ―『미술관 점경일지』. 시로여는세상, 2022. -------------------- 사는 일이 그리고 시를 쓰는 일이 뭐 그리 대순가, 싶은 요즘이다. 삶이 어느 특별한 지점을 관통하기도 하지만 삶의 매 순간이 그렇진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써 과장되게 슬퍼하고 외로움을 부풀리는 시들을 보면, 이해는 하나 안쓰럽다는 ..

포엠포커스 2023. 2. 16. 21:20

이기영 시인의 〈디카시 향기〉7 _ 김영빈의 「氷魚」

氷魚 저들의 단단한 生은 추운 겨울이 아니라 뜨거운 여름을 거스른 혹독한 담금질로 완성되었을 것이다 김영빈 ―2023년 《GuideMe》 1월호 --------------------- 한겨울 얼음 속에서 산다는 빙어. 하지만 이 빙어는 얼음 그 자체로 태어났다. 겨울이 끝나는 봄의 초입인지 모르겠지만 햇볕을 즐기러 나온 빙어 한 마리가 눈 밝은 시인의 눈에 포착되었다. 머잖아 서서히 녹아서 흔적 없이 다시 無로 돌아가겠지만 한 생이 여름부터 혹독한 담금질에 의해 완성되었다는 건 소멸하는 시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기억일 것이다. 발길에 차이는 이름도 없는 풀꽃도 그 시간만큼은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듯이 이 빙어에게도 이 순간만큼은 존재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그리고 한 편의 시로 ..

포엠포커스 2023. 2. 7. 11:58

김병호 시인의 〈어제 읽지 못한 시〉 6 _ 이병국의 「우리가 다행이라고 여기는」

우리가 다행이라고 여기는 이병국 손을 마주 잡던 날들 사이로 골목은 자꾸 가라앉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쥐었다 폈다 생각이란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아픈 골방이어서 유폐된 시간 속 뒤를 돌아보던 네가 마땅한 인사도 건네지 못한 채 문을 나서는 것처럼 우리가 다행이라고 여기던 모든 요일이 그렇게 있다 ― 『내일은 어디쯤인가요』, 시인의일요일, 2022. -------------------------- 너와 내가 지나온 날들은 요행이거나 다행이다. 내일은 누구도 모르는 일이고, 아무튼 숱한 어제들을 지나왔으니 말이다. 시인은 이야기한다. “마땅한 인사도 건네지 못한 채”로 네가 문을 나섰다고. 네가 그렇게 ‘다행’의 세계로 사라지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봐야 했던 시인은 또, 어떤 마음이었을지, 마음이 쓰인다. 그..

포엠포커스 2023. 1. 22. 08:21

하린 시인의 〈감동과 감탄〉 5 _ 나희덕의 「묻다」

묻다 나희덕 묻어도 너무 많이 묻었어요 여기는 죽음의 무진장이에요 캐도 캐도 시체들의 잔해가 자꾸 나와요 얼굴이 반 이상 잘려나간 시체도 있어요 엄마는 아들을 몰라봤지만 어쩐지 그 청년에게 마음이 끌렸다고 해요 40년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은 자식이 있어요 내가 죽기 전에는 묻어주고 가야 할 턴디, 눈 못 감는 엄마가 여기 있어요 시체들을 실은 비행기는 바다로 갔지요 군인들은 시체를 철로 된 레일 토막에 묶은 뒤 천으로 싸서 바다에 던졌어요 바닷바람에 떠오르거나 밀려오지 않도록 잠수부는 말합니다 시체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아요 어떤 힘이 영혼을 꽉 붙잡고 있는 것일까요 그러나 바다는 기억하고 있어요 철이 붉게 녹슬고 따개비로 덮인 뒤에도 작은 단추 하나가 썩지 않고 남아서 말해주기도 합니다 살육은 어떻게..

포엠포커스 2023. 1. 20. 04:00

이기영 시인의 〈디카시 향기〉6 _ 황정산의 「갯벌은 살아있다」

갯벌은 살아있다 모든 말들은 원래 동사였다 움직이는 것들이 굳어 명사가 된다 아직 굳지 못한 기억들 동사로 남아 꿈틀댄다 황정산 ― 《한국디카시학》 2022년 하반기호. --------------------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산소를 만들어내는 숲이 있다면 그건 아마존 밀림일 것이다.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지금은 많은 면적이 파괴되었지만 지구 산소의 약 25%를 생산하는 이 아마존 밀림을 지구의 허파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구 산소가 주로 나무에 의해 생산된다고 알고 있지만 산소의 약 70% 정도를 생산해 내는 곳은 다름 아닌 갯벌이다. 갯벌의 1g당 수억 마리 식물 플랑크톤이 지구 산소의 를 생산해낸다. 그래서 이 갯벌을 바다의 콩팥이라고 한다. 갯벌은 수억 년 동안 각종 퇴적물로 만들어진..

포엠포커스 2023. 1. 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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