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말이라는 당신이 이 세상에 있거나 없거나, 한결같이
―고영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당신은 나의 모든 전말이다』 시인동네시인선으로 출간 하린 기자 2003년 《현대시》로 등단한 고영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당신은 나의 모든 전말이다』를 시인동네시인선으로 출간했다. 이 시집은 겨울철에 읽기에 좋은 특별함을 가졌다. 이별이 갖는 의미를 남다르게, 따뜻하게 탐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나의 모든 전말이다』는 ‘아무 관계도 아닌 모든 관계’가 되어버린 한 사람을 떠나보내며 마지막까지 함께한 투병기인 동시에 시로 쓴 헌사이며, 영원히 부재중일 한 사람을 다시 살려내려는 고투의 흔적이다. 혹자는 순애보라고 했고, 혹자는 희생이라고 했고, 혹자는 미친 짓이라고 했던, 그 아름답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이 한 권의 시집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사람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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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9.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