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 유고 시집 『허무의 빈 바다』 도서출판 ‘도훈’에서 발간
고달픈 생을 살다간 노동자의 마지막 노래 김기석 시인은 1957년 경북 영천 출생하여 평생 노동자로 살았다. 그런데 2018년 2월 3일 안산 빈민가 원룸에서 그의 주검으로 발견됐다. 추운 겨울이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가 떠난 날도 그때처럼 추운 겨울이었다고 누군가 증언을 했다. 시인은 머리맡에 그가 써 놓았던 시 60여 편을 가지런히 정리해서 놓았다. 마치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고 본인의 유고 시집을 정리해 놓은 듯, 시집의 제목과 표지의 색등을 메모해 놓았다. 그 원고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처 그에게 시를 가르쳤던 윤석산 시인에게 닿았고, 그의 유고 시집 『허무의 빈 바다』가 도서출판 ‘도훈’을 통해 2022년 9월 28일 발간됐다. 시인의 안타까운 일은 또 있었다. 시인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았는..
신간+뉴스
2022. 10. 19.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