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실천이란 무엇입니까』, 시인동네시인선으로 출간
― 나와 당신의 구조적 합일체 하린 기자 2012년 ≪시산맥≫으로 등단한 김대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실천이란 무엇입니까』가 시인동네시인선으로 출간되었다. 김대호 시의 중심은 자기 고백의 객관화이다. 주체가 어떻게 타인에게 접촉하여 물화 되는지를 그의 시는 표현하고 있다. 또한 시의 기능적인 면에서 대중적 가벼움과 순수미학적 난해를 잘 조합하려고 애쓴 흔적들이 시 편편에 녹아있다. 시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는 사소한 생활의 풍경들이 실천되는 장이기도 하다. 올봄에 핀 명자꽃이 지난 시절의 명자꽃이 남기고 간 유언을 실천하고 점심에 먹은 국수도 벚나무 근처에 흩뿌려져서 자신을 실천한다. 그의 실천 의지는 에서도 나타난다. 어린 나뭇잎은 어느새 “나무의 근육이 되고 주위의 소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쓸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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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7.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