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언술과 실험적 화법, 서정적 미메시스의 조화
―김우 시인의 첫 시집 『치킨과 악마』 서정시학시인선으로 발간 하린 기자 2022년 계간 《시와 산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우 시인이 첫 시집 『치킨과 악마』를 서정시학시인선으로 발간했다. 김우는 대기업 임원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자기계발서인 『영업의 품격』과 『혁신의 품격』이라는 교양서적 두 권을 저술한 작가다. 그런데 순수 문학 장르에 도전하여 등단을 한 후 시집까지 발간하게 되었다. 시에 쓰여진 문장이 정확하고 생기가 넘친다. 기본 필력이 시집 속으로 그대로 스며든 양상이다. 제목이 독특하다. ‘치킨과 악마’. 궁금증을 유발한다. 1920년대 정지용이 미술의 인상주의와 문학의 이미지즘 등 모더니즘 기법으로 조국 상실의 슬픔과 우리 고유의 향토적 정서를 노래한 것처럼, 김우 시인도 세련된 언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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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6.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