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독자 곁으로 돌아온 매혹과 몽환의 이중주
―김재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같이 앉아도 될까요』 시인의일요일에서 출간 하린 기자 2010년 창비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김재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같이 앉아도 될까요』가 시인의일요일에서 출간되었다. 첫 시집 『무중력 화요일』(창비, 2015)을 선보인 지 9년 만이다. 첫 시집에서 김재근은 기묘하고 대담한 발상으로 낯선 감각과 이미지의 세계를 펼쳤다는 평과 함께 우리 시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그래서 독자들은 다음 시집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시집에서도 김재근은 여전히 개성적인 심미적 세계의 매혹과 한층 더 농익은 시적 사유를 보여준다. 음울한 서정성이 돋보이는 개성적인 화법과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거침없는 그의 상상력은 우리 문학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진경..
신간+뉴스
2024. 9. 22.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