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윤지 시인의 첫 시집 『개구리극장』 민음사에서 출간
― 너머나 안쪽을 들여다보는 맑은 시선, 그 끝에서 만져지는 유년의 좋은 예감 하린 기자 2022년 《계간 파란》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마윤지 시인이 첫 시집 『개구리극장』을 민음사에서 출간했다. 『개구리극장』에선 사물과 현상을 관통하는 시인의 맑은 시선이 느껴졌다. 그 시선은 자극적이거나 도발적인 시선이 아니라 안쪽과 너머를 섬세하게 어루만질 때 다가오는 따뜻한 예감 같은 것이었다. 마윤지의 시를 이루는 것은 일상이고,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물과 장소들이다. 시인이 호명하는 사물들을 만지고 그 장소에 함께 머물고 나면 알싸한 맛이 남는다. 맑고 간결한 시어들이 잃어버린 기억을, 묻혀 있는 것들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언뜻 평온한 세계에 남은 잔상. 그 잔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생..
신간+뉴스
2024. 5. 7.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