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설 시인의 첫 시집 『어쿠스틱 기타』시인광장시인선으로 발간
― 독자들을 서정의 사려니숲으로 안내하는 아름다운 시편들 하린 기자 2017년 『시와경계』 신인상으로 데뷔한 후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문설 시인이 첫 시집 『어쿠스틱 기타』를 시인광장시인선으로 발간했다. 문설 시인의 시는 흡입력이 좋다. 읽으면 읽을수록 실감과 공감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일상을 갈아엎어 심은 구근 같은 시들이 친근감 있게 말을 걸어온다. 문설 시인의 시 세계엔 잃어버린 서정의 세상을 복원하려는 힘이 내재 되어 있다. 그 힘은 생의 순간순간에 우리가 놓쳐버린 이미지를 핀셋으로 집어 올려주는 역할을 해서 메시지를 강화한다. 시의 질감을 높이듯 섬세함이 시의 품격을 높인다. 첫 시집이지만 첫 시집 같은 느낌이 안 드는 것은 그가 꾸준히 섬세함에 정진해 왔기 때문이리라. 미적 파장 안에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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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0.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