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고명재 시인, 첫 번째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발간
— 무채색 진동으로 전하는 슬프고도 다정한 위로의 감정 이미영 기자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고명재 시인이 첫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을 발간했다. 시만 꿈꾸고 시만 사랑하겠다고 작정한 지 10년 만이라고 한다. 돌아보니 온통 사랑시를 쓰고 있더라라고 한 그에 대해 박연준 시인은 “실로 오랜만에 피가 도는 살아 있는 시를” 쓰는 시인을 만났다고 발문에서 언급했다. 고명재 시인의 시는, 시가 피상과 관념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삶의 한가운데에 시가 있다는 것. 언어를 옷처럼 밥처럼 사용하는 사람이 시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시의 효용과 시를 읽는 기쁨과 슬픔, 쓰는 자의 성심을 기억나게 한다.(박연준) 그의 시는 무채색 농담에서 스며드는 맑고 쓸쓸한 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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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2.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