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현대시학》 신인상으로 데뷔한 서유 시인의 첫 시집 『부당당 부당시』, 시인의 일요일에서 발간
― 이질적 감각과 부정성의 경험으로 세상과의 불화를 꿈꾸는 당당한 시 하린 기자 2017년 《현대시학》 신인상으로 데뷔한 서유 시인이 첫 시집 『부당당 부당시』를 시인의 일요일에서 발간했다. 시로 데뷔하기 전에 이미 소설가로 등단한 이력(2003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을 가진 시인은 소설의 요소가 가미된 시들을 군데군데 펼쳐 보이며 첫 시집이 갖는 ‘아우라’를 드러낸다. 시류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듯 뱉어내는 거침없는 언술, 이따금 독자를 곤혹스럽게 하는 입체적인 시점, 전통적 예술 개념에서 벗어나 대중적 취향과는 동떨어진 지점까지 시를 밀고 나간다. 『부당당 부당시』라는 시집 제목에서 이미 드러나 있듯이 시인은 부르주아사회로부터 물러나 반상업적이고 반자본주의적 형식을 통해 예술의 자율적이고 고유한 가치..
신간+뉴스
2024. 1. 5.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