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의 시적 효과가 일으키는 매혹
―원도이 시인의 제9회 동주문학상 수상 시집 『토마토 파르티잔』 출간 김네잎 기자 제9회 동주문학상을 수상한 원도이 시인의 수상 시집 『토마토 파르티잔』이 달을쏘다시선으로 출간되었다. 동주문학상 심사평에서 장석주 시인은 원도이 시인의 작품은 “사물과 현상의 낯익음과 낯선 틈을 파고들며, 시적 제재에 칼집내기를 하고, 아이러니와 상상력을 더해 현실 너머로 시를 부양하는 과정이 공감을 얻었다”고 평했다. 원도이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윤동주 시인이 생을 마감한 후쿠오카 형무소를 찾았던 소회를 밝혔다. “절망적인 시대의 한복판에서도 한 점 부끄럼 없기를 고뇌하며 성찰한 시인의 내면과 상처와 슬픔에 대해서 비로소 깊이 생각해 보았다”고 술회를 밝혔다.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세대로서 안온하기 그지없는 삶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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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2. 17.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