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과 상처 속에서도 간직해야 할 사랑의 자리, 우리가 거기, 그 시간 속에 두고 온 것들
— 이병초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이별이 더 많이 적힌다』 걷는사람시인선으로 출간 하린 기자 1998년 《시안》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병초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이별이 더 많이 적힌다』를 걷는사람 시인선으로 출간했다. 시인은 그동안 시집 『밤비』 『살구꽃 피고』 『까치독사』와 시 비평집 『우연히 마주친 한 편의 시』와 역사소설 『노량의 바다』를 상재했는데, 이번 시집은 8년 만에 낸 시집이라서 독자의 기대가 크다. 『이별이 더 많이 적힌다』에서 이병초 시인의 언어는 고향(전라북도)의 토속 언어와 서정에 기대어 있다. 포근한 어머니의 품, 첫사랑의 따스함 같은 감정들을 토속 언어로 풀어낸다. 거기에 냉철한 현실 인식을 보여주는 시도 선보인다. ‘농성일기’라는 부제를 단 3부에서는 대학..
신간+뉴스
2024. 5. 11.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