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지구에서 피워낸 섬세한 시의 문양
―이승희의 네 번째 시집 『작약은 물속에서 더 환한데』문학동네시인선으로 발간 하린 기자 199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승희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작약은 물속에서 더 환한데』를 문학동네 시인선으로 발간했다. 이승희는 첫 시집 『저녁을 굶은 달을 본 적이 있다』(창비, 2006)에서 자신의 삶을 기반으로 하는 슬픔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두 번째 시집 『거짓말처럼 맨드라미가』(문학동네, 2012)에서 맨드라미로 대표되는 식물의 이미지와 일상의 풍경들을 통해 슬픔에 대한 더욱 깊어진 고찰을 보여준 바 있다. 이승희는 세 번째 시집 『여름이 나에게 시킨 일』(문예중앙, 2017)으로 전봉건문학상을 수상했다. “사물과 사람이 언제 문학을 포옹하는지, 문학은 어떻게 사물과 사람을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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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21.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