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봉 시인의 열세 번째 시집 『뒤뚱거리는 마을』 서정시학시인선으로 발간
— 뜨거운 순례의 정신으로 ‘국토’ 사랑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시집 하린 기자 시력(詩歷) 40년이 넘는 이은봉 시인이 열세 번째 시집 『뒤뚱거리는 마을』을 간행하면서 독자 곁으로 다가왔다. 백두산에서부터 제주도 강정 마을에 이르기까지 그가 밟아온 ‘국토’에 대한 깊은 사랑이 『뒤뚱거리는 마을』 곳곳에 담겨져 있다. ‘국토’에 대한 깊은 사랑이라고 했지만 좀 더 꼼꼼하게 읽어보면 낱낱의 그의 시에서는 국토가 곧바로 ‘마을’로 전이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 이은봉의 이번 시집은 ‘국토순례시집’이기도 하지만 이 나라 고샅 고샅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마을을 두 발로 밟고 있는 ‘마을답사시집’이기도 하다. 우선 우봉리, 무월리, 정도리, 구도리, 미조리, 내지리, 수만리, 항모라, 금갑리, 성강리, 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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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13.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