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상실. 그 순간들에 서린 감정의 농도
―이제야의 두 번째 시집 『진심의 바깥』 에포케스튜디오에서 출간 하린 기자 이제야 시인은 2023년 첫 시집 『일종의 마음』을 시인동네시인선으로 출간한 바 있다. 첫 시집에서 이제야는 사랑과 이별의 시간이 지난 후 야기되는 감정과 감각들을 시적으로 형상화하면서도 대상의 존재를 이제야만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포섭하는 작업을 펼쳤다. “어쩌면 나에게만 슬픔일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너무나 보편적인 매일의 이야기”일 수 있다는, 슬픔을 향한 본질적 탐구는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었고 사랑을 듬뿍 받았다. 2025년 봄, 이제야가 두 번째 시집 『진심의 바깥』(에포케스튜디오, 2025)을 가지고 독자 앞으로 되돌아왔다.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상실, 그 사이 어딘가에서 답을 찾으려는 시적 몸부림을 끊..
신간+뉴스
2025. 4. 23.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