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호인 시인의 첫 시집 『이 비 그치고 햇살 돋으면』 출간
김휼 기자 『시에』로 등단하여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하호인 시인이 등단한 지 5년 만에 첫 시집 『이 비 그치고 햇살 돋으면』(상상인, 2023)을 펴냈다. 늦은 나이에 문단에 들어선 시인은 자신의 시 세계를 구축해가면서 매일시니어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는 시인의 그림자이자 시인의 본체이기도 하다. 어떤 대상을 오래 바라보며 관조하는 그것은 어느 사이 시가 되고 시는 또 삶이 된다. 자신의 시처럼 살아가고 있는 하호인 시인은 여린 풀꽃 한 송이도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는 시인이다. 그러기에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주어진 삶의 무게를 감당하며 구순의 어머니를 모시고 풀꽃처럼 살아왔다. 오래 걸었습니다. 어제와 내일 사이에서 주름지고 낡아가는 것들 그대로 따듯하게 다독여주고 싶습..
신간+뉴스
2023. 10. 22.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