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데뷔한 한승태 시인, 『고독한 자의 공동체』(걷는사람, 2023) 출간.
― 최선을 다해 실패하려는 단단하고도 굳센 마음을 가진 단독자들의 세계 하린 기자 2002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한승태 시인의 시집 『고독한 자의 공동체』가 걷는사람 시인선으로 출간되었다. 시집 『바람분교』 『사소한 구원』과 산문집 『#아니마−시와 애니메이션의 미메시스』를 집필하며 왕성한 활동을 선보여 온 한승태 시인이 독자들을 새로운 시집 속으로 초대했다. 우리는 왜 고독할 수밖에 없는가. 시인은 이 질문에 골몰하며 가만히 시의 정황 속으로 걸음을 옮긴다. 진솔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하는 시인을 따라 발을 옮기다 보면, 과열된 공동체의 일부로 존재하는 화자들이 보인다. 이들은 “내 맘대로 되는 거 하나 없는”(「출근길」) 세계에서 저마다의 자리를 책임감..
신간+뉴스
2024. 1. 30.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