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고도 따뜻한 시선과 깊이 있는 통찰
―김효은 비평집 『징후의 시학, 빛을 열다』 밥북출판사에서 발간 하린 기자 2004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2010년 계간 ≪시에≫에 평론으로 등단한 김효은 작가가 세 번째 비평집 『징후의 시학, 빛을 열다』(밥북, 2025)를 발간했다. 김효은은 시와 평론 양 분야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젊은 작가다. 그래서인지 『징후의 시학, 빛을 열다』에선 문학에 대한 섬세하고도 따뜻한 시선과 깊이 있는 통찰이 감지된다. 시를 쓰면서 비평의 감성과 지평을 동시에 넓혀온 탓일 게다. 김효은은 비평집 전체에 걸쳐 문학이 지닌 희망, 빛,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긍정적으로 전망하려 애쓴다. 그뿐만 아니라, 문학과 정동, 문학과 경제, 문학과 자연 등 다채로운 주제의 비평들을 정교..
신간+뉴스
2025. 4. 17.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