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숙 시인 여섯 번째 시집 『고양이와 집사와 봄』 출간
― 소외된 존재들의 저항 의지와 직관적 성찰 하린 기자 2001년 계간로 등단한 고경숙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고양이와 집사와 봄』이 시산맥 시혼시인선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는 발표작 23편과 미발표작 28편, 총 51편의 비교적 적은 작품들이 실려있는데, 시인은 그 이유를 제목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고양이’와 ‘집사’와 ‘봄’처럼 봄을 상징하는 많은 오브제들은 봄바람처럼 가볍고 호흡이 짧은데, 독자들에게 꽉꽉 채워진 시집을 공부하듯 읽는 답답함까지 전가시키는 건 시집의 본질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4부로 나뉘어진 시편들은 많은 부분이 소외된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시집 해설을 맡은 서안나 평론가는 “고경숙 시인의 6번째 시집 『고양이와 집사와 봄』은 폭력에의 저항 의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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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9.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