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고 흔들리는 삶 속에서 생의 너머와 하이파이브하는 미학적 아우라
—권민경의 세 번째 시집 『온갖 열망이 온갖 실수가』, 문학동네시인선으로 출간 이미영 기자 권민경 시인의 시집 『온갖 열망이 온갖 실수가』가 문학동네 시인선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에서 병마와 싸우는 실존적 고통 속에서도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으면서 삶과 죽음 그리고 세계 인식의 깊이와 품위를 보여주었다. 이어 두 번째 시집 『꿈을 꾸지 않기로 했고 그렇게 되었다』에선 고통에 잠식되지 않으려는 초월적 담담함 대신 고통에 패배하여 막다른 곳에 도달한 자의 절망과 습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준 바 있다. 시인은 이번에 나온 세 번째 시집 『온갖 열망이 온갖 실수가』로 그동안 보여준 실존과 세계관 그리고 스타..
신간+뉴스
2024. 6. 16.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