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신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 끝과 시작에서 발간
― 반려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시집 하린 기자 김명신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이 ‘끝과 시작’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2009년 등단한 이후 김명신 시인은『고양이 타르코프스키』『남아있는 이들은 모두 소녀인가요』를 출간한 바 있으며,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시어로 삶의 내부에서 마주치게 되는 목소리들을 담아 왔다. 이번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에서는 자신이 기르고 있는 “앵무”에 대한 돌봄을 이야기하면서 또 다른 생의 감각을 성찰한다. 해설을 쓴 이정현 문학기고가의 말처럼 새 앵무가 시(詩)의 몸을 입고 시집으로 육화(肉化)한, 하이데거라면 ‘뒤따라옴’이라 부를 만한 사건이다. 한 마리의 앵무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호명”의 역사가 되고 그 지점으로부터 시인은 다시 삶을 반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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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7.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