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일 시인의 두 번째 목소리(시집) 『나는 미로와 미로의 키스』 시인의 일요일 출판사에서 발간
불편하지만 눈 감을 수 없는 폭력의 세계 하종기 기자 첫 시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승일 시인이 『나는 미로와 미로의 키스』를 시인의일요일에서 출간했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그는 어느새 시를 통해 학교 폭력 근절에 앞장서는 실천주의 시인이 되었다. 이번 시집 역시 구조화되고 내면화된 우리 사회 폭력의 심층을 예리하게 파헤치고 폭로하면서 사과와 화해를 요구한다. 군대와 학교 그리고 평범한 일상에서 가해지는 경악스런 폭력과 이로 인해 파괴된 한 개인의 내면을 시로 형상화해내고 있다. 폭력의 국면에서 고통과 공포, 수치와 좌절의 얼룩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프랑스 철학자 미셀 푸코는 『감시와 처벌』에서, 감옥과 군대, 학교와 병원의 시스템을 규율 권력으로 설명하면서, 세상은 이미 거대한 감옥이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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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9.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