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강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가설정원』, 시인의일요일 시인선으로 출간
― 공간에 대한 특별한 은유적 사유 하린 기자 2005년 《시와사상》으로 등단한 김예강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가설정원』가 시인의 일요일 시인선으로 출간되었다. 그의 시는 첫 시집부터 세 번째 시집에 이르기까지 공간에 대한 관찰과 집착을 놓치지 않는다. 두 번째 시집에서 좁고 구불거리는 골목을 따라 걸으며 지상에서 보이지 않는 ‘나머지 풍경’을 낯선 언어로 그려 보였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장소의 부재’를 상징하는 ‘가설공원’에서 실감하는, 위태로운 삶의 난해와 난감을 온몸으로 그려내고 있다. 시집의 제목인 ‘가설정원’을 지극히 단순하게 풀어내자면, ‘임시로 설치한 꽃밭’이다. 이때 ‘가설’이 갖는 임시적 속성을 바탕으로 시인은 어떤 문제를 예측하는 진술이자 변수로서 우리 삶의 진실을 추정하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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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7. 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