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시인수첩》 신인상으로 데뷔한 김태우 시인의 첫 시집 『동명이인』, 걷는사람 시인선으로 출간
― 사랑과 실존과 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깊은 침묵과 사색 하린 기자 2015년 《시인수첩》 신인상으로 데뷔한 김태우 시인이 첫 시집 『동명이인』을 걷는사람 출판사에서 발간했다. ‘동명이인’의 뜻처럼 같은 이름으로 불릴지라도 저마다의 고유한 세계가 있듯, 각각의 온도와 고유한 색을 가진 57편의 시가 『동명이인』 안에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우의 시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아프고 견뎌내는 나의 ‘이름’ 따위가 쓸모없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했던 날들”(유현아 시인, 추천사)이 고요하게 떠오른다. 삶과 죽음을 둘러싼 불길한 징후를 집요하면서도 핍집하게 그려내는 시인의 시 세계에선 “내 이름과 점점 멀어”(「동명이인」)지는 것만 같은 상실감과 “버려진 이름들로 휴지통이”(「소문들」) 넘치고야 마는 비극적 풍경..
신간+뉴스
2024. 1. 5.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