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덕 시인의 시론집 『문명의 바깥으로』 창비에서 발간
― 시에 대한 나희덕만의 생각을 알고 싶다면… 하린 기자 대산문학상, 백석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시단의 큰 ‘기둥’으로 우뚝 선 나희덕 시인이 시에 대한 철학과 그간의 관심사를 촘촘하게 엮어 두 번째 시론집 『문명의 바깥으로』를 발간했다. 발표한 글들을 벼리고 선별한 다음 일관된 주제와 색채로 책을 구성한 것이 눈에 뜨인다. 제1부에서 시인은 자본주의의 말기적 증상과 이로 인한 생태위기의 현실에서 시의 역할을 되짚어본다. 자본세(Capitalocene)와 인류세(Anthropocene)라는 ‘지금’을 사는 시인들은 어떤 의식을 바탕으로 저항하고 있는지를 톺아보는 작업이 인상적인데, 백무산 · 허수경 · 김혜순의 시를 바탕으로 살펴본다. 강성은 · 이장욱 · 이근화의 작품을 통해 인간과 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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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14.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