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스스로에게 정직한 이의 아름답고 선연한 세계
― 문경수 시집 『틀림없는 내가 될 때까지』 걷는사람시인선으로 출간 이정은 기자 “눈물을 한 방울 한 방울 모아/ 마음속 약병에 담아 두었다” 제주에서 태어나 2019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문경수 시인의 첫 시집 『틀림없는 내가 될 때까지』가 걷는사람 시인선 108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소방관으로 일하며 시를 쓰는 문경수 시인은 “스스로를 정직하게 대면하는 자 특유의 회의가 이토록 선연한”(박소란, 추천사) 57편의 시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생을 건드리고 지나가는 것들은 때로 짙은 상흔을 남긴다. 고된 삶을 치열하게 겪어내며 “울어도 소용없다는 걸 알게 될 때”(「DNR」), 실은 그것을 알면서도 “울면서 살려 달라고 바짓가랑이를”(「단 하나의 의자」)..
신간+뉴스
2024. 5. 31. 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