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56년 강인한 시인, 『백록시화』(포지션, 2023)로 오늘의 시를 말하다
하린 기자 시화(詩話)는 우리나라에서 고려 말 이인로에 이어 조선 초 서거정의 『동인시화(東人詩話)』 에서 그 뿌리를 찾아볼 수 있다. 시화에는 첫째 시의 본질을 논의하는 시론(詩論), 둘째 시의 작법을 제시하는 작시론(作詩論), 셋째 시 작품이나 시인을 해설⸳평가하는 , 넷째 역대 시인들의 행적이나 시작 배경의 숨은 이야기를 서술하는 시 일화(逸話) 등이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시 시론, 시 해설이나 비평 따위를 모두 담을 수 있는 장르가 곧 시화(詩話)다. 그런 시화처럼 『백록시화』에는 백록 강인한 시인이 말한 ‘시론(詩論)’ ‘작시론(作詩論)’ ‘시평(詩評)’ ‘시 일화(逸話)’가 포함되어 있다. 강인한 시인은 잘 알려진 대로 인터넷 카페 〈푸른 시의 방〉을 운영하면서 4,000명이 넘는 회원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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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17.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