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출신 석민재 시인 두 번째 시집 『그래, 라일락』 출간
— 시의 말만 듣고 온전히 시를 살아가는 시인 하린 기자 외가는 무당이 줄줄이 나는 집안이고, 친가는 좌파 연좌제의 붉은 호적 집안이어서, 시를 안 쓰면 살 수가 없었다는 석민재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그래, 라일락』을 시인의일요일에서 출간했다. 엄마 말도 잘 듣지 않던 고집불통의 시인은 스스로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시의 말만 잘 들어요. 시를 읽고 쓰면서 비로소 사람이 되었지요” 라고.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 하동에 살고 있는 시인은, 오는 3월 (하동군 양보면)을 연다. 지난가을과 겨울 내내 땅을 다지고 그 위에 책방을 올렸다. 그는 마흔일곱 살이던 작년에 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한 늦깎이 학생이기도 하다. 자신의 삶과 생활을 문학의 한복판으로 밀어 넣는 투지와 행보가 만만치 않다. 첫 시집..
신간+뉴스
2023. 3. 19.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