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양수덕 시인, 시집 『자전거 바퀴』 상상인시선으로 발간
― 기억의 힘으로 시상을 미학적으로 끌어올린 작품 하린 기자 양수덕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자전거 바퀴』가 상상인시선으로 발간됐다. 양수덕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기억의 황홀한 복기復棋”(해설)를 꿈꾼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중요한 코드는 ‘엄마’다. 양수덕 시인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영혼과의 만남이자 종착역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영혼의 마지막 처소는 ‘어머니’이기에 이미 『엄마』 라는 시집을 낸 바 있다. 그런데 두 번씩이나 엄마에 대한 시집을 냈다는 데에 주목하게 된다. “벗은 영혼에게 옷을 입혀주려니 시가 부스럭거렸다”라는 시인의 말처럼 양수덕 시에서의 회상은 돌아가신 엄마의 삶을 돌아보면서 그 영혼에 가까이 다가가려 했을 것이다. 한 인간으로서의 외로움과 갖가지 시련 속에서 꿋꿋하게 버틴 영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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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17.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