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정은기 시인, 첫 시집 16년 만에 발간
―『우리는 적이 되기 전까지만 사랑을 한다』가 내포한 진한 서정과 직관적 고백 하린 기자 “시적 대상에게 말을 거는 방식의 새로움”으로 “독자와의 신선한 대화”를 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심사위원: 정호승 시인, 이숭원 문학평론가, 이문재 시인) 200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정은기 시인이 첫 시집 『우리는 적이 되기 전까지만 사랑을 한다』를 걷는사람시인선으로 발간했다. 무려 16년 만이다. 일찍이 등단작을 통해 “곁길로 샐 수 없는 것이 슬프다”(「차창 밖, 풍경의 빈곳」)라고 쓰며 삶의 고단함을 환유했던 정은기 시인. 그의 첫 시집은 그 세월만큼 꾹꾹 눌러쓴 고백으로 울울하다. “이쪽으로 가라고 외치기보단 가만히 서서 방향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당선 소감) 작품을 쓰겠다고 했던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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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11.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