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적 기교보다 몸으로 체득한 삶의 근원적인 슬픔
—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조성래의 첫 시집 『천국어 사전』 타이피스트시인선으로 발간 하린 기자 2022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활동을 시작한 조성래 시인의 첫 시집 『천국어 사전』이 타이피스트 시인선 003번으로 출간되었다. 데뷔 당시 이문재, 이수명 시인으로부터 “자기 언어를 다루는 솜씨에도 기교를 넘치지 않게 조절하는 힘이 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는 조성래 시인은 이 시대 젊은이들의 삶과 상처들을 핍진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결핍과 죽음으로 점철된 자전적 이야기를 곡진하게 펼침으로써 서정시의 새로운 계보를 이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을 던져 준다. 등단 당시 인터뷰에서 시인은 “시를 위해 허구의 내 모습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 포부처럼 그는 매 시편마다 언어적 기교보다 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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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16.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