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 시집 『크로노그래프』 여우난골 시인선으로 출간
― 상기하려는 의지와 잊어버리려는 노력 사이에서 빚어진 아픈 화법 김분홍 기자 199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강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크로노그래프』가 출간되었다. 『이십대에는 각시붕어가 산다』, 『즐거운 오렌지가 되는 법』을 출간한 바 있는 시인은 경기문화재단 우수작가에 선정되어 기금을 받았으며 전국계간문예지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졸업한 강순 시인은 이전에 출간한 두 권의 시집을 통해 고통을 견뎌내는 인간의 내적 동력을 담백한 색감의 시어들로 치환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내밀한 언어와 매혹적인 사유가 결합한 감각적 화폭을 보여주는 시인”(유성호 평론가), “가난한 잠과 꿈을 부풀려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내는 연금술사”(신동옥 시인)와 같은 찬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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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20.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