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원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눈 맑은 낙타를 만났다』 푸른사상출판사에서 출간
— 항아리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독자를 어루만지는 시편들 하린 기자 함진원 시인이 시집 『눈 맑은 낙타를 만났다』를 발간하고 독자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끊임없는 욕망과 탐욕에 허우적거리는 자본주의 체제와 모순을 직시하던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는 나누며 살아가는 삶의 미학을 견지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공동체 사회에 대한 소망을 노래한다. 자본주의가 주도하는 교육을 받은 대중들은 소비 세계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한다. 자본주의 매체가 전하는 제품을 소유하려고 욕망하는데, 제품 자체보다 제품이 갖는 풍요로운 이미지를 소유하고자 한다. 그렇지만 그것의 획득은 쉽지 않으며, 소유한 경우에도 욕망의 추구를 그치지 않는다. 또 다른 욕망을 추구하느라 결국 욕망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사람들이 “통장에 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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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9.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