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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람 없이 충분한 《가히》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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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디어시인 2023. 4. 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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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행 : 정지윤 기자

 

 

2023228일 시조 전문지 가히가 창간되었다. 계간 가히는 시조단의 오랜 숙원이었던 새로운 잡지의 출현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민족 문학으로서의 대를 이어온 시조의 품격을 높임과 동시에 시조시인들의 자존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가히창간에 부쳐 정수자 시인은 시조의 오늘과 내일은 정형시로서의 미학성에 달렸다. 물론 기왕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고 새롭지도 않은 시조를 현대의 정형시로 내세우는 식은 아니다. K·팝의 세계적 매료도 기존의 것과 다르게 만드는 새로운 음악성에서 나온다고 한다. 아이돌의 상징 같은 칼군무며 인형 같은 외모를 넘어 높은 완성도와 세련미 담긴 노래가 새로운 장르를 써나가는 힘이라는 것. 가요도 그러한데 하물며 시에서이랴. 일찍이 가람이 강조한 혁신이 창작에선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일상적 언어의 획일적 세계와 결별”(옥타비오 파스)하는 작품으로 늘 새로 서기 위해서라도. 언어든 기법이든 너무 익숙해진 세계에 안주하면 오늘도 진화 중인 현대예술과의 동행이 어렵다. 거기에 노래성이라는 시조의 본래적 특성을 되살리는 것도 다시 찾아볼 길이다. 자유시에서 멀어진 시의 음악성을 시조는 더 잘 살려야 하니 현대적으로 되살리는 방법을 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 시in>에선 가히창간호에 관한 이야기를 정수자 주간과 인터뷰를 통해서 들어보았다.

 

 

1.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계간 가히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변: 계간 가히2023년 봄에 출범한 시조전문지입니다. ‘모자람 없이 충분한시조의 진수를 찾고 밝히며 독자와 더 새롭고 즐겁게 만나는 기회로 마련했습니다.

 

2. 창간 배경과 과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답변: 시조의 미학적 지평을 헤치고 열어갈 새로운 진원지가 필요합니다. 나아가 독자가 사 읽고 나누고 싶은 잡지를 생각합니다. 가히 지향에 걸맞게 참신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잡지를 채워가고자 합니다.

 

3. 창간특집으로 내일을 여는 시조 101을 기획하시게 된 이유와 의미를 알려주세요.

 

답변: 시조의 오늘과 진단하고 내일을 전망하는 의미로 기획했습니다. 시인들의 자선작과 신작을 통한 자기 점검의 기회로도 좋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101인 선정이 엄정한 선()과는 좀 다르다는 소감도 있지만, 편집위원들 추천의 합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기획을 통해 현 시조단을 다시 보는 진단과 전망은 물론 새로운 긴장과 자극의 계기가 되리라고 봅니다.

 

4. 앞으로 가히가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길 바라시는지요?

 

답변: 시조단에 낯선 즐거움의 충격을 가하되 독자와 더 널리 함께할 시조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시조의 바탕을 더 넓히고, 시조의 오늘과 내일을 앞서 열어가는 청신한 잡지를 꿈꿉니다.

 

5.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시인=독자 시대가 점점 심화되는 느낌입니다. 책은 사서 봐야 귀하게 읽는 것은 물론 꽂아두고 아껴 읽을 때 더 많은 것을 건네지요. 모자람 없이 충분한 시조의 미래를 찾아 전진하겠으니, 가히와 함께 나아가주시길 기대합니다.

 

 

정수자 시인

1984년 세종숭모제전전국시조백일장 장원 등단. 파도의 일과』 『비의 후문외 다수의 시집과 논저 한국 현대시의 고전적 미의식 연구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가람시조문학상, 중앙시조대상, 이영도시조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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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람 없이 충분한 《가히》 창간 - 미디어 시in

인터뷰 진행 : 정지윤 기자 2023년 2월 28일 시조 전문지 《가히》가 창간되었다. 계간 《가히》는 시조단의 오랜 숙원이었던 새로운 잡지의 출현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민족 문학으로서의 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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