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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시in> 스페셜 집중조명 _ 웹진 〈시인광장〉발행인을 맡게 된 김왕노 시인을 통해 알아본 웹진의 미래1

스페셜 집중조명

by 미디어시인 2023. 12. 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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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광장문학상’(상금 2천만 원)과 시인광장출판사 운영 계획 함께 밝혀

 

 

 

하린 기자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왕노 시인은 그동안 시집 황금을 만드는 임금과 새를 만드는 시인, 슬픔도 진화한다, 말달리자 아버지(문광부 지정도서), 사랑, 그 백년에 대하여, 중독-박인환문학상 수상집, 사진 속의 바다-해양문학상 수상집, 그리운 파란만장(2014년 세종도서 선정), 아직도 그리움을 하십니까(2016년 세종도서 선정), 게릴라(2016년 디카시집), 한성기 문학상 수상집(2017), 이별 그 후의 날들(2017년 디카시집), 리아스식 사랑(2019),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20192020년 세종도서 선정), 아담이 오고 있다(2021년 디카시집), 도대체 이 안개들이란(20212022년 세종도서 선정), 백석과 보낸 며칠간(2022년 아르크 창작지원시집, 2023년 문학나눔 선정), 독작(獨酌)(2023년 한국디카시학작품상 수상집). 수원디카(2023년 시집) 기억의 폭력(시인광장출판사, 2024), 사랑해요, 밀키스(시인광장출판사, 2024) 등을 발간했으며, 한국해양문학대상, 수원시문학대상, 박인환 문학상, 지리산 문학상, 디카시 작품상, 한성기 문학상, 풀꽃 문학상, 지난 계절의 시 우수상, 2018년 제11회 웹진 시인광장 선정 올해의 좋은 시상, 시작문학상, 1회 한국디카시학작품상, 세종문화예술대상, 황순원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화려한 이력을 가진 그가 최근엔 웹진 시인광장발행인을 맡아서 운영하기로 했고, 시인광장 출판사에서 202411일 디카시집 기억의 폭력(시인광장, 2024)과 시집 사랑해요, 밀키스(시인광장, 2024))를 동시에 발간했다. 본지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김왕노 시인이 발간한 신간 시집에 관한 이야기와 웹진 시인광장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질문1: 김왕노 시인님 웹진시인광장발행인을 맡게 된 점과 신간 시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웹진시인광장은 그동안 우원호 대표가 맡아서 운영해왔습니다. 어떻게 해서 새로 대표를 맡게 되셨는지요?

 

답변: 우원호 선생님이 생을 웹진 시인광장에 소진하다시피 해 지금은 조금 건강이 악화가 된 상태이고 저가 시인광장 발행인을 맡아 그간 미비했던 점을 보완하고 뿌리가 잡혔으니 더 많은 노력을 쏟아부어 시대에 앞서가는 웹진을 만들어 달라는 우원호 선생님의 강렬한 염원과 지지로 저가 맡게 되었습니다. 발행인으로 선임 되었을 때 방민호 시인이 저가 맡았던 주간 자리를 채워주겠다는 약속으로 저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 무척 기뻤습니다. 우원호 선생님과 방민호 주간과 편집진을 모시고 저가 만족하는 시인광장이 아니라 독자와 편집진과 시인과 모든 문학인이 좋아하는 웹진 시인광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질문2: 웹진시인광장은 웹진의 장점을 잘 살려 현대시의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웹진과 비교해서 시인광장만의 장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고, 자체적으로 판단한 단점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실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답변: 장점은 일단은 오랜 전통을 가진 것이고 아울러 많은 문학적 시적인 자료를 가지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많이 보는 웹진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점입니다. 또 차별 없이 모든 시인의 좋은 시를 실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을 가지고 있는 점입니다. 다양한 배너가 있고 깊이가 있는 문학 비평이 있습니다. 1000만 이상의 독자가 보았으므로 국내 웹진에는 시인광장에 비견될 블러그나 사이트, 카페가 없는 것도 시인광장의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질문3: 웹진시인광장의 대표 코너는 올해의 좋은 시코너이고 올해의 좋은시상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상과는 차별화가 되어 많은 시인들의 추천을 받아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코너와 상을 앞으로도 똑같이 운영할 계획인가요? 아니면 변화를 줄 계획인가요?

 

답변: 연 중 발표된 500편의 시나 상황에 따라 300편에서 시인들이 100편으로 줄이고 100편을 다시 10편으로 줄여 거기에서 최종 한 편을 뽑는 이 권위 있고 공정한 올해의 좋은 시상제도는 전통화되었으니 그대로 유지하고 시인광장에서 2000 만원 시인광장문학상을 제정하였습니다. 타 문학상과는 달리 시인광장에서 시집을 내는 20 권의 시집을 대상으로 선정 그 중 한 권의 시집에 시인광장 문학상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시상도 년 단위가 아니라 시집 20권 단위가 시상 범위가 됩니다. 소문에 의해 많은 사람이 시집 원고를 보냈으나 편집회의를 통해 원고가 통과하면 자비출판으로 하여 책을 발간할 것입니다. 어차피 출판사 운영으로 추구하는 이윤은 시인이 준 것이기에 시인에게 돌리고 문학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자양분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운영해 갑니다.

 

 

질문4: 2024년엔 시인광장에서 적극적으로 시집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기획부터 편집, 홍보, 판매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이신지 말씀해 주세요.

 

답변: 전문 디자이너와 편집인과 판매책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 편집진의 기획에 따라 효율적으로 책을 출판하고 유통될 수 있는 과정을 마련했습니다. 저나 주간이나 편집인이 출판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웹진시인광장에 전념하게 해놓았으므로 결국 시집출판은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웹진시인광장은 편집진에게 맡겨 어쩌면 양분화된 상태에서 일의 효율화와 극대화를 꾀해 나갈 것입니다.

 

 

질문5: 신간 시집과 신간 디카시집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시집 사랑해요, 밀키스와 디카시집 기억의 폭력을 동시에 발간하셨는데요. 상당히 부지런하십니다. 어떻게 두 시집을 동시에 발간하게 되었나요?

 

답변: 나는 시인광장의 발행인으로 선임되자 시인광장을 활성화시키고자 하였습니다. 202411일 자로 기억의 폭력, 사랑해요, 밀키스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출판사 경영으로 얻은 수입은 바로 사회와 시인에게 돌리자는 뜻으로 2000만원 시인광장 문학상을 제정했습니다. 원고료 등 많은 재정이 필요하나 뜻이 있으면 길이 있고 나의 헌신 없이는 불가하므로 나의 재산도 문학에 내놓겠다는 뜻을 아내와 같이했고 아울러 이란성 쌍둥이인 두 시집이 조금 많이 팔려 일 년에 청탁할 120명이나 되는 시인의 고료를 지급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발간했습니다. 갑자기 나온 시집 같으나 두 시집은 오래전에 발간을 준비해 왔는데 공교롭게도 저가 시인광장 발행인이 되자 시인광장을 활성화를 위한 뜻으로 두 시집을 내었지 갑자기 급조된 것이 아닙니다.

 

 

질문6: <나의 시, 나의 시론>을 통해 시집 사랑해요, 밀키스(시인광장,2024) 안에 흐르고 있는 사랑의 근원성을 이렇게 언술하셨습니다. “내 시는 남성성이기도 하고 여성성이기도 하다. 내게서 강하게 표출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남성적이고 노출이 되지 않고 잔잔한 내면으로 흘러가는 것은 다분히 여성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양면성은 내가 어릴 때부터 보아온 바다에서 온다.” “잔잔한 바다와 광란의 바다를 보아 온 나는 두 가지 바다의 리듬을 가지고 시를 쓸 수밖에 없다.”라고 하며 시의 근원이 바다에 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시집에 작용한 근원성과 이전 시집 백석과 보낸 며칠간(천년의시작, 2022)에 작용한 근원성은 같은 것인가요? 두 시집의 같은 점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답변: 사랑해요, 밀키스(시인광장,2024) 백석과 보낸 며칠간(천년의시작, 2022) 의 근원은 역시 바다에 있습니다. 끝없이 바다를 향해 일어나는 갈증이 시로 나타나고 사실 바다에 중독되었으므로 바다를 직접 보지 않으면 금단증세가 오듯 불안하므로 가끔 혼자서 내 영혼의 애인이고 내 영혼의 남쪽인 바다로 갑니다. 바다를 보아야 방전된 시심이 다시 충전됩니다. 바다에서 시를 빌려오고 시를 훔쳐옵니다. 내가 외로울 때 시는 애인이 되어주고 내가 무기력할 때 바다는 따거가 되어 힘차게 나를 응원합니다.

사랑해요, 밀키스(시인광장,2024) 백석과 보낸 며칠간(천년의시작, 2022) 시에서 같은 점은 표제작에서 알 수 있듯이 나는 주윤발과 백석이란 영화배우와 시인을 다뤘다는 점입니다. 백석은 시인으로 나의 롤모델, 내 시의 롤모델입니다. 주윤발은 남자로 내 롤모델이고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내놓아 영웅의 본색이 사회의 헌신이고 사회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기에 인간적인 면에서 롤모델입니다. 다른 점은 백석과 보낸 며칠간(천년의시작, 2022) 은 아르크 창작기금선정으로 발간된 책이고 2023년 문학나눔으로 선정되었으나 사랑해요, 밀키스(시인광장,2024) 202411일 발간되었으므로 아직 아무런 문학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문학적 차이점은 백석과 보낸 며칠간(천년의시작, 2022) 은 사실성과 구체성으로 시의 흡수력을 높였고 사회참여의 목소리가 높은 시집입니다. 넓은 시각으로 한 주제에 머물지 않고 세상을 향한 창을 호방하게 열어두고 예민한 감성의 촉수로 시를 의미화했습니다. 사랑해요, 밀키스(시인광장,2024)에서 저의 시는 저의 수난사일 수 있고 저의 비전을 역설하는 것이고 끝없이 거역할 수 없는 어떤 힘에 휘어져 갈 때 휘어지더라도 저가 끝없이 반항할 때 저가 믿는 강철같은 것을 시로 나타내었습니다. 시는 저의 수단이자 목적이며 저를 가장 자유롭게 하면서 모순적이게 저를 가장 속박하는 것이라며 시를 썼습니다. 시가 가장 시시하면서도 가장 품위가 있고 가장 질박하면서도 가장 요염하다며 썼고 제 시는 주로 어디서 오냐고 물으면 상처에서 오고 기쁨에서도 오고 제 몸과 마음이 잔잔할 때도 오고 내 몸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해질 때도 온 시로 채운 것이 사랑해요, 밀키스(시인광장,2024)입니다.

 

 

질문7: 김왕노 시인님은 디카시 창작에 상당히 많은 열의를 갖고 있습니다. 유튜브 방송과 5(게릴라』 『이별 그 후의 날들』 『아담이 오고 있다』 『독작(獨酌)』 『기억의 폭력)의 디카시집을 발간하셨습니다. 시인님이 생각하시는 디카시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현대시를 쓸 때와 디카시를 쓸 때 접근 방법의 차이는 없나요?

 

답변: 디카시 매력은 현대에 맞는 문학 장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발품으로 얻어지기에 부지런하게 다니며 또 일상에서 사진을 얻고 시를 얻을 수 있는 생활문학입니다. 사진과 5 섯 줄 이내의 언술과 어우러져 예술적 융합으로 촌철살인 같은 감동을 던져줍니다. 일필휘지의 멋을 맛보게 합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는 문학장르이고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고 시도할 수 있는 디카시입니다. 현대시를 쓸 때와 디카시를 쓸 때 접근 방법의 은 유사한 점이 있으나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시는 먼저 언어 자체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 가지 시작법이 있으나 먼저 시를 쓰려면 시의 대상을 통해 메시지나 이미지를 얻어 여러 가지 언어적 방법으로 시를 써냅니다. 이 과정에서 누구나 다 겪은 경험일 수 있고 아니면 자신이 경험한 대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시의 전체 윤곽이 잡히고 설득력 있는 시가 됩니다. 도식화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여기서 시적 대상은 극히 광범위하고 모든 사물과 모든 현상과 자연과 인간사가 됩니다.

 

 

디카시 시작법의 아래와 같습니다.

 

 

 

디카시는 일단 사진을 찍어야 하고 사진을 보고 5 줄 이내의 언술을 여러 가지 시적 방법이나

이미지를 찾아내어 시로 나타냅니다. 언술은 사진과 어우러져야 하고 사진도 언술과 어울려야 합니다.

 

 

질문8: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답변:

앞으로 저는 시를 더 열심히 쓰는 시인이 되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노욕이 생기고 시도 남에게 하는 식으로 쓸 가능성이 많으나 저는 현실을 직시하며 예민한 감각으로 현실을 뒤덮은 번뜩이는 비늘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아울러 역린마저 노래하는 시인이 되겠습니다. 시로 비전을 던져주고 시가 세상을 주도해 가는 시 나라를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저가 한국시인축구단 단장으로 오래 한국시인축구단 회원과 오래 같이해 왔습니다. 앞으로 그들을 더 잘 모시는 단장이 되겠습니다. 시인광장식구의 어려움을 잘 챙기며 모시며 더 겸손해지는 시인이고 사람이 되겠습니다. 한국시인협회의 위상을 더 높이고 순수성과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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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시인광장〉발행인을 맡게 된 김왕노 시인을 통해 알아본 웹진의 미래1 - 미디어 시in

하종기 기자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왕노 시인은 그동안 시집 『황금을 만드는 임금과 새를 만드는 시인』, 『슬픔도 진화한다』, 『말달리자 아버지(문광부 지정도서)』, 『사랑, 그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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