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시 5편>
검은 달이 쇠사슬에 꿰어 올린 강물 속에
강인한
은빛 서걱이는 강변에
바람 부는 갈밭, 검은
달이
애드벌룬처럼
기나긴 쇠사슬 끝에 매여 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갈대는 여기저기서
단칼에 허리가 꺾인다.
허리 아래 드러난
복두장이의 피 묻은 너털웃음이
비비꼬여 달아난다.
쇠사슬을 절컥이며 절뚝절뚝 달아난다.
검은 달이
쇠사슬에 꿰어 올린 강물 속에
앙금으로 남은 귀엣말
시퍼렇게 녹이 슬려 인양된 뒤.
—시집 『칼레의 시민들』
빈 손의 기억
강인한
내가 가만히 손에 집어 든 이 돌을
낳은 것은 강물이었으리
둥글고 납작한 이 돌에서 어떤 마음이 읽힌다
견고한 어둠 속에서 파닥거리는
알 수 없는 비상의 힘을 나는 느낀다
내 손 안에서 숨쉬는 알
둥우리에서 막 꺼낸 피 묻은 달걀처럼
이 속에서 눈 뜨는 보석 같은 빛과 팽팽한 힘이
내 혈관을 타고 심장에 전해 온다
왼팔을 창처럼 길게 뻗어 건너편 언덕을 향하고
오른손을 잠시 굽혔다가
힘껏 내쏘면
수면은 가볍게 돌을 튕기고 튕기고 또 튕긴다
보라, 흐르는 물 위에 번개 치듯
꽃이 핀다, 핀다, 핀다
돌에 입술을 대는 강물이여
차갑고 짧은 입맞춤
수정으로 피는 허무의 꽃송이여
내 손에서 날아간 돌의 의지가
피워내는 아름다운 물의 언어를
나는 알지 못한다
빈 손아귀에 잠시 머물렀던 돌을 기억할 뿐.
—시집 『입술』
강변북로
강인한
내 가슴의 동쪽에서 서쪽으로
달이 지나갔다.
강물을 일으켜 붓을 세운
저 달의 운필은 한 생을 적시고도 남으리.
이따금 새들이 떼 지어 강을 물고 날다가
힘에 부치고 꽃노을에 눈이 부셔
떨구고 갈 때가 많았다.
그리고 밤이면
검은 강은 입을 다물고 흘렀다.
강물이 달아나지 못하게
밤새껏 가로등이 금빛 못을 총총히 박았는데
부하의 총에 죽은 깡마른 군인이, 일찍이
이 강변에서 미소 지으며 쌍안경으로 쳐다보았느니
색색의 비행운이 얼크러지는 고공의 에어쇼,
강 하나를 정복하는 건 한 나라를 손에 쥐는 일.
그 더러운 허공을 아는지
슬몃슬몃 소름을 털며 나는 새들.
나는 그 강을 데려와 베란다 의자에 앉히고
술 한 잔 나누며
상한 비늘을 털어주고 싶었다.
—시집 『강변북로』
장미가 부르는 편서풍
강인한
굴레와 채찍을 벗어날 수 없다.
눈을 감아도 나는 안다.
저 길이 내 몸속에 들어와 요동치다가
망각처럼 몽롱해지는 것을.
장밋빛 암벽의 페트라 협곡을 지날 때
방울소리와 이천 년 전의 물소리가 반죽이 되어
때로는 영혼의 기도가 된다.
그러나 그뿐 희미한 이명으로 스러진다.
게으른 몸을 태우기 위해 내 허리는 잘록하고
베두인의 채찍을 견딜 만큼 옆구리는 아직 튼튼하다.
알 카즈네 신전을 출발하여 꼭대기의 수도원까지는
무릎이 꺾이는 층계, 층계, 돌층계들
굴욕과 소금의 길.
둘러봐도 연대해야 할 동지들이 없다.
저들을 이겨낼 수는 없다고 눈을 내리뜬다.
모르는 척 수그려 귀를 닫는다.
나바테아인들의 수도원, 절벽을 늘어뜨린 산 정상에서
이방인들이 느릿느릿 등에서 내린다.
향나무를 쓰러트릴 듯 바람은 편서풍이다.
삶과 함께 이 고통을 끝내자. 바로 지금이다,
자갈을 차며 앞으로 내달린다.
밑바닥이 바람처럼 번개처럼 다가온다.
—당나귀! 당나귀가 떨어졌다!
구불거리는 협곡,
검푸른 심연에 흰 별들이 소용돌이친다.
몸을 벗고
바람 속에서 나는 웃는다.
—시집 『튤립이 보내온 것들』
파리를 방문한 람세스 2세
강인한
삼천 년도 훨씬 지나
이제야 나는 바코드라는 지문을 가진다.
모래와 바람과 강물처럼 흘러간 시간이었다.
넌출지는 시간의 부침 속에
스쳐 가는 존재들,
철없는 것들,
공포의 아버지가 무섭고 두려웠으리.
아랍 놈들이 코를 뭉개고, 영국 놈들이
수염과 턱을 깨부수고 마침내
스핑크스는 눈도 빠지고 혀도 잃어버렸다.
시간의 돛배를 타고 이승, 저승을 오가는 검은 태양.
한 나라의 역사란
파피루스의 희미한 글자들
바스러지는 좀벌레들에 지나지 않으리,
날마다 피를 정화하는 히비스커스 꽃차를 마셔도
추악한 것을 어찌 다 씻어서 맑히랴.
콩코르드 광장에 우뚝 선 오벨리스크,
저것은 일찍이
테베의 신전 오른편에 세운 것이었다.
트랩이 내려지고 갑자기 울려 퍼지는 팡파르,
공항이다.
엄정한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나는 아부심벨에 두고 온 사랑을 생각한다.
불타버린 심장으로 느낀다.
전쟁에 이겨야만 남의 나라를 정복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저 오벨리스크가 침묵으로 말한다.
이곳에서 나는 이집트의 파라오,
까마득한 이방의 시간과 대지 위에 서 있다.
—시집 『두 개의 인상』
@발표 지면과 비평(감상)
「검은 달이 쇠사슬에 꿰어 올린 강물 속에」
발표: 월간 《현대시학》 1980년 4월호
자작시 해설 2022.03.02. (푸른 시의 방)
「빈 손의 기억」
발표: 월간 《현대시학》 2009년 3월호
谷內修三(야치슈소)의 에세이 2017.09.20. (푸른 시의 방)
「강변북로」
발표: 격월간 《유심》 2011년 5/6월호
감상, 비평/ 장석주, 박남희, 심은섭 (푸른 시의 방)
「장미가 부르는 편서풍」
발표: 계간 《시와 경계》 2015년 겨울호
자작시 해설 2017.10.18. (푸른 시의 방)
「파리를 방문한 람세스 2세」
발표: 계간 《시인수첩》 2019년 여름호
자작시 해설 2020.11.21. (푸른 시의 방)
<강인한 시인 연보>
* 1944년 3월 26일(음력 3월 3일) 전북 정읍군 정주읍 시기리 376번지에서 세무공무원 진주 강씨 강형준 씨와 전주 이씨 이희자 씨의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남. 본명은 동길(東吉).
* 1950년 이리초등학교 입학. 6․25 전쟁이 터지고 당시 이리세무서장이었던 아버지가 전주형무소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탈출함.
* 1954년 음력 3월, 광주사세청(현,국세청) 조사과장이었던 부친이 지병으로 인하여 48세로 별세. 광주서석초등학교에 2학년부터 5학년까지 다니다가 6학년 봄 이리중앙초등학교로 전학, 거기서 졸업함.
* 1956년 3월 정읍중학교에 수석 입학. 3년간 미술반에 들어 활동했으며 학교 대표로 전라북도 내 중고등학생 사생대회와 백일장대회에 참여하여 양쪽에서 각각 가작 입선을 하기도 함.
* 1959년 전주고등학교에 입학. 1학년 1학기까지는 미술반, 2학기부터는 문예반에서 활동함. 문예반 지도교사는 신석정 선생님으로 우리 문예반 학생들에게 〈맥랑시대(麥浪時代)〉라는 동인 명칭을 붙여줌. 오하근, 이한기가 2년 선배 강일부, 오홍근이 1년 선배, 송준오, 강동길, 그리고 1년 후배로 손풍삼, 이추원, 김준일, 2년 후배로 이상렬 등이 늘 시와 소설을 습작하며 합평회를 가지기도 함.
* 1961년 (고 3) 5월 16일 군사 쿠데타 발발. 10월 성균관대학교 주최 전국 고교생 백일장대회에 현대시 장원을 함. 주어진 백일장 시제는 「오늘」.
오는 날을 위한 꽃/ 꽃다움은/ 공명할 수 없는 항아리/ 속으로 지는/ 잎새.// 지난날을 잊기 어려워/ 차마/ 버릴 수 없는/ 곳/ 그 점을 두고/ 까악/ 까악/ 우짖는 갈가마귀.// ― 배앵 돌다/ 아래로 떨어진다.// 아아, 꿈처럼/ 걷잡을 수 없이/ 날개를 퍼덕이다/ 가루 된/ 심장.// 나갈 수 없는/ 구멍으로/ 바람/ 불어와// 오는 날을 앗아가는/ 항아리 안/ 벽. ―「오늘」 전문
* 1962년 전북대학교 국문과에 입학. 박정희 군사정권의 대학생 정원 축소정책으로 국문과 신입생은 정원미달인 6명뿐. 1학년 봄, 전북대학신문사 학생기자로 선발됨. 이후 4학년 1학기까지 강의실보다 교내신문사에서 더 많이 활동함.
* 1964년(대학 3년) 11월, 경북대학교 전국대학생현상문예에 시 「사자공화국(死者共和國)」당선(심사 김춘수 시인). 이때부터 강인한(姜寅翰)이라는 필명을 사용함.
* 1965년 4월,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당신 앞에서」가 당선 없는 가작으로 입선. 5월, 고려대학교 전국대학생현상문예에 시 「내 이마의 꽃밭에서」가 당선 없는 가작 입선. 겨울에 교내 현상문예에 단편소설 「더러운 강」 당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1965」의 당선 통보를 받고, 다시 나흘 뒤 당선취소 통보를 받음. 이미 12월 15일자 전북대학신문에 발표된 작품이므로 취소한다는 것. 이듬해부터 동아일보는 “기발표 작품은 당선을 취소한다”는 규정을 명문화함. 그러나 요즘에도 미등단의 무명 신인이 학내의 교지나 학보에 발표하는 습작활동을 당선 취소의 사유로 삼지 않는 신문도 있음.
* 1966년 3월, 고등학교와 대학 7년간의 전주 생활을 정리하고 직장을 얻어 정읍으로 이사함. 이후 정읍의 호남고등학교에서 만 10년 동안을 국어교사로 근무함. 8월에 첫 시집 『이상기후』 300부 한정판을 전주 가림출판사에서 자비로 출판함. 신석정 선생님의 서문이 붙고 모두 30편 수록. 9월 김광림 시인이 주재한 《현대시학》에 「귓밥 파기」가 신인작품으로 발표됨.
등단 전의 비공식적인 처녀작임.
나는 아내의 귓밥을 판다./ 채광가(採鑛家)처럼 은근히/ 나는 아내의 귓구멍 속에서/ 도란거리는 첫사랑의 말씀을 캔다./ 더 멀리로는 나에 대한 애정(愛情)이 파묻혀 있는/ 어여쁜 구멍/ 아내의 처녀 적 소문을/ 들여다보다가/ 슬며시 나는 그것들을 불어버린다./ 아, 한숨에 꺼져버리는/ 고운 여인의 은(銀) 부스러기 같은 추억(追憶). ―「귓밥 파기」전문
* 1967년 1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대운동회의 만세소리」가 당선됨. 5월, 문공부의 신인예술상 문학부문 시조「임진강」수석 당선. 이후 <신춘시> 동인에 들어 11집(1967.4)부터 19집(1969.12)까지 <신춘시> 동인지에 작품을 발표함. <신춘시> 20집 기념호가 준비 과정에서 무산되고 동인지의 수명이 19집으로 끝남.
* 1971년 한약방을 경영한 부안 김씨 김형술 씨와 한양 조씨 조순동 씨의 장녀 김명규와 결혼함.
* 1972년 장녀 율리 출생. 이 무렵 동양방송의 ‘신가요 박람회’에 본명 강동길로 응모한 노래 가사 「하얀 조가비」(노래, 박인희),「등불」(노래, 영 사운드)등이 작곡됨. 이후 정읍의 남녀 고등학교 두 곳과 평택의 신한고교 교가 가사를 강인한이란 이름으로 지어줌.
* 1973년 장남 승일 출생.
* 1974년 1월, 두 번째지만 등단 후로는 첫 시집인 『불꽃』 500부 한정판을 전주 대흥출판사에서 간행. 시집에 모두 101편의 시를 수록하였으며 시집으로서는 사진식자, 최초의 가로쓰기 조판을 함.
* 1975년 차녀 세리 출생.
* 1977년 3월, 광주의 살레시오고등학교로 직장을 옮김. 이후 2006년 3월까지 광주에서 생활.
* 1978년 <원탁시> 동인에 참여함.
* 1979년 <목요시> 동인을 창립. 강인한, 고정희, 국효문, 김종, 허형만 다섯 시인으로 목요시 1집을 간행. 그 후 김준태, 송수권 등을 2집부터 동인으로 영입함. 이 시기부터 시조창작에서는 완전히 손을 뗌.
* 1980년 광주 5.18 기간, 정권 탈취를 목적으로 벌인 전두환, 노태우 등 신군부의 계획적인 광주 시민 학살 사건을 직접 보고 듣고 겪음.
* 1982년 제3시집 『전라도 시인』을 ‘태․멘 기획’에서 간행. 장석주의 해설, 카피라이터 이만재의 발문이 붙고 모두 83편의 시와 프로필을 포함 이만재 촬영의 사진 20점을 함께 수록. 이 시집으로 연말에 제5회 전남문학상을 받음.
* 1983년 무크지 《민족과 문학》을 냄. 편집위원 강인한, 김준태, 문순태, 윤재걸.
* 1984년 추석을 지낸 뒤 심장병의 악화로 모친 65세로 별세.
* 1986년 9월, 제4시집 『우리나라 날씨』를 ‘나남’에서 간행. 77편 수록.
* 1992년 2월, 제5시집 『칼레의 시민들』을 문학세계사에서 간행. 서문에 “1980년 오월의 광주. 그때를 광주에서 겪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칼레의 시민들’이 당한 비통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그로부터 십 년이 지났다.” 라고 이 시집이 오월 광주의 시편들을 중심으로 묶은 시집임을 밝힘. 모두 60 편 수록. 해설에 정현기.
* 1998년 5월, 시사성을 배제한 서정시들만을 묶은 시선집 『어린 신에게』를 문학동네 ‘포에지2000’ 시리즈로 출간.
* 1999년 3월, 제6시집 『황홀한 물살』을 창작과비평사에서 간행. 62편 수록. 김준태의 해설.
* 2002년 3월 인터넷 시문학 카페 <푸른 시의 방>을 개설하여 혼자 운영하기 시작.
* 2003년 1월, 시 해설 및 비평집 『시를 찾는 그대에게』를 시와사람사에서 간행.
* 2004년 2월 살레시오고등학교에서 명예퇴직, 37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침.
* 2005년 6월, 제7시집 『푸른 심연』을 ‘고요아침’에서 간행. 66편 수록. 나희덕의 해설. 격월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동주간을 맡게 됨.
* 2006년 4월, 아이들 셋이 결혼하여 살고 있는 서울로 이사함.
* 2009년 7월, 제 8시집 『입술』을 ‘시학’에서 간행. 64편의 시 수록. 해설 대신 시에 대한 단평을 붙였는데 전해수, 강경희, 이숭원, 김석준, 장이지, 고성만, 김유중, 복효근, 한혜영, 신지혜 등이 필자. 이 시집으로 2010년 3월 제42회 한국시인협회상을 받음.
* 2012년 3월, 한국시인협회 이사에 위촉됨. 9월에 제9시집 『강변북로』를 ‘시로여는세상 기획시선’으로 간행. 52편 수록. 신진숙의 해설.
* 2015년 5월, 아들이 현지 직장에 취직하여 살고 있는 요르단에 부부 여행. 신비한 페트라 협곡을 관광, 깊은 인상을 받음.
* 2015년 6월, 강인한 대표시 100선 『신들의 놀이터』를 ‘책만드는집’에서 간행.
* 2016년 추석 무렵 아들이 전근 간 케냐에 율리, 세리 등 10인 가족 여행을 함. 현지에서 아들네 식구들이랑 2박 3일의 탄자니아에 관광 여행.
* 2017년 3월, 제 10시집 『튤립이 보내온 것들』을 ‘시학’에서 한국의 서정시 100번째로 간행. 60편의 시 수록, 유성호 교수의 해설.
* 2017년 9월, 평창에서 열린 한국시인협회 주최 한중일 시인 축제에 중국 대표 시인 19인, 일본 대표 시인 20인과 함께 한국 대표 시인 40인에 선발되어 참석함. 『2017 한중일 시인축제 시선집』에 실린 「빈 손의 기억」을 읽고 나카모토 미치요(中本道代), 야치 슈소(谷內修三) 등 일본 시인들 여러 명의 깊은 관심을 받음. 특히 야치 슈소는 이 시에서 받은 깊은 감명을 에세이(25매 분량)로 작성하여 자기 블로그에 게재하고 “(한중일 시인축제 시선집에서)이 한 편의 시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 행운이었다. 기뻤다.”면서 일문 원고를 메일로 보내줌. 카페 〈푸른 시의 방〉에 게재한 「아름다운 감동과 눈부신 무음 교향악의 매력」이라는 제목의 비평 에세이가 그 번역문임.
* 2017년 추석 무렵 가족들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
* 2017년 12월 시집 『튤립이 보내온 것들』로 ‘시와시학 시인상’을 수상. 또한 이 시집이 2017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도서로 선정됨.
* 2019년 2월 맏딸 내외와 우리 내외가 직장을 카이로로 옮긴 아들이 살고 있는 이집트를 여행. 4천 년이 넘는 고대문명의 유적들이 여기저기에 지금도 남아있다는 사실에 놀람. 현대보다 고대의 이집트 문명이 더 신비롭다는 생각을 함. 파라오 람세스 미라의 방부 처리 문제로 미라를 프랑스로 이송하여 파리 공항에 도착했을 때, 프랑스 정부가 국가원수에 준하는 의식으로 그 앞에서 사열을 했다는 사실에 감동의 전율을 느낌. 「파리를 방문한 람세스 2세」를 쓰게 된 모티브.
* 2020년 10월 격월간 《현대시학》이 주관하는 제6회 전봉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됨. 수상작은 제 11시집 『두 개의 인상』.
* 2021년 6월 《문예바다》에서 기획한 서정시선집 『당신의 연애는 몇 시인가요』 출간. 첫 시집 『異常氣候』부터 열한 번째 시집 『두 개의 인상』까지에서 서정성이 강한 작품들로만 54편을 모아서 엮고, 시인의 산문(원고지 28매)을 덧붙인 시선집.
‘푸른 시의 방’을 운영하며 좋은 시 보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강인한 시인2 < 스페셜 집중조명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미디어 시in (msiin.co.kr)
미디어 시in _ 스페셜 집중조명 _ 박은정 시인편1 (2) | 2023.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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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음의 결을 바탕으로 시를 쓰고 ‘예버덩문학의집’을 운영하는 조명 시인2 (1) | 2023.01.02 |
아름다운 마음의 결을 바탕으로 시를 쓰고 ‘예버덩문학의집’을 운영하는 조명 시인1 (3) | 2023.01.02 |
‘푸른 시의 방’을 운영하며 좋은 시 보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강인한 시인1 (1) | 2022.12.31 |
〈스페셜 집중 조명〉 1 _ 이병철 시인 (0) | 2022.10.20 |